야 이자식들아 니들이 나한테 게이라고 놀리면 안되지!!!!!
니들은 내가 3년째 솔로인것도 알잖아 시밤바들아 그리고 내가 여자 좋아하는것도 알잖아
근데 왜 자꾸 게이라고 놀리냐고
물론, 내가 어??
핑크색 좋아해서 팔찌나 노트북 핑크색이고 어?
남자들도 인간적으로 마음에 들면 애정표현 서슴없이 하고 어!!?
남고시절에 쫓아다니는 애 있어서 매번 도망다니고 어??
여자친구 아니면 단 둘이 술먹다가 자도 절대 안건드리고 어??
그렇게 살아오긴 했지만 시바 니들이 나한테 게이라고 놀리면 안되는거잖아
왜 안되는 거냐고??
알았어 내가 잘 설명해줄게
일단 난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때 여자같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들었다.
여자체형에 피부도 희고 얼굴형도 오밀조밀하니까.
중학교 가기 전에는 명절만 되면 친척들이 내 머리 묶고 애교부리게 하고 매번 인삿말은 여자같다는 말.
남고시절 매번 뽀뽀하자고 쫓아다녔던 애도, 귀엽다고 매일 날 끼고 살았던 애도 있어서
내가 여자로 태어났어야 될 것 같았다.
그땐 정체성에 많이 고민을 했지.
그래도 결국 남성성은 확고하게 세웠고, 지금은 나이가 드니까 여자같다는 말도 안 들리더라
나는 과거에 힘들었지만, 확실한 남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그 뒤 군대에서 진짜 끔찍한 일 겪었다.
말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지금도 그 선임색히 생각하면 죽이고 싶어.
니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 그깟 xx 몇 번 만져진게 뭐가 문제냐고. 니들도 몇번 만져졌다고? 근데 난 좀 달라
왜냐면
사실
나도 내가 남자를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하거든.
게이라는건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바이일까?
일단 여자가 좋은건 확실해....근데.... 난 남자도 충분히 좋을 수 있을것 같아
아직 남자랑 연애한 경험은 없지만, 남자때문에 심장이 미칠듯이 뛴적도 없지만 니들이 여자를 스캔하듯, 내가 여자를 스캔하듯 마찬가지로 남자를 스캔한다. 그리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스타일이 있어. 그러니까 좀 놀리듯이 게이라고 말하지마
나도 아직 확신이 안서는데 니들이 그렇게 희화화 시키면 내 가슴은 얼마나 아프겠냐. 내가 진짜 못할 짓이라도 하는놈 같아서.....
아직 아무한테도 말 못했다. 니들한테 말하면 색안경 끼고 볼까봐.... 니들은 내타입 아니니까 걱정할필요 없는데 꼭 여자나 남자나 좆도 없는 것들이 관심있는줄 착각한다니깐?
무튼...혹시라도 내가 남자 만나게 되면
그땐 말할 생각이다. 그래도 니들은 믿을 수 있는 친구잖냐, 물론 내가 남자 못만나면 평생 이성애자로 살아가겠지
근데 지금은 평생 솔로로 살 확률이 더 높은듯 ㅇㅇ 난 왜 남들보다 연애 폭이 2배 넓은데 아직도 없는거냐
망할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