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가 지난 9일 날 퇴원을 하였습니다.
병원측에선 테리의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앞으로 걷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테리를 위해 애쓰셨는데 결국 하반신 마비를 받아들여야 할 것만 같아요.
그래도 다리 한 쪽 신경이 살아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한 약물치료와 함께 재활운동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부디 테리가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테리는 지금 하남에서 이용녀님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의지가 강한 테리는 앞 발로 몸을 끌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뜻대로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변조절도 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견디면 상처도 아물 것이고 새로이 적응할 용기도 생길 것입니다.
테리를 비롯한 아이들 치료비는 총 1,573,000원 지불했습니다.
원래는 2,706,714원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유기견이라는 특수성,
그리고 테리 치료비가 순수 모금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병원에서 고려해 주셨습니다.
저희 사정을 잘 알고 이해해주신 서울숲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