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으로 반말체
이건 내 속에있던 얘기다 친구들
맘에두고있는 친구가 있어
화장안한 생얼에 털털한 성격이 내맘을 설레게했다. 화장한거였다면 미안하다.
한달 정도를 알고지냈을까
좋아한다는 말은 안했다
그냥 한달동안 담배끊고 멋지게 준비해서 고백하겠다고 얼굴보며 말했다
그때 내가들은 대답은 몰라 였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백하는대 한달이나 걸리는 이유는
한달정도 담배를 끊어야 인정받을수있을것같았고
특별한 고백을 할려고했었거든
나름 moto선수출신이라,
경기용바이크 10대 친구협찬해서 학교로 찾아갈려고했지 걔는 학생이니까
10명속에서 내가 헬멧벗으면서 꽃다발 주면서 고백할려고 준비해놨었다. 멘트는 오글거리니까 생략할게
몰라 라는 대답듣고 3일후였나
걔한테 직접 들었다. 남친이 생겼다더라
그것도 담배끊고 멋지게 준비해서 고백하겠노라 장담한 그 바로 전날에
클럽에서 만난아이라고하대
어,, 약간 실망하긴했지만.. 뭐 그럴수도있지,, 타이밍이 안좋았나보다
그 사실 알고나서 마음을 접었다 반쯤
담배는 계속 끊고있었다. 이건 그 아이와 약속이니까
그후로 2주일만에 친구가 죽었다
교통사고나서 친구와 어머니 누나까지 전부다 죽었다
운구해서 화장터에 넣는순간까지는 담담했었는대
화장터 굴뚝으로 연기가 새나오는걸보고 도저히 담배를 참을수가없었다
그래 핑계지 .. 친구앞에서 예의차린다고 생각했었다.
갑갑했다
여자는 그렇게 손놓고 바라만볼수밖에없게되고
친구는 그렇게 가고
그이후로 금연과 고백 둘다 실패했지만
그 아이하고 계속 친한사이로 지내왔다
아마 그전보다 더 친해졌던것같다
처음엔 날 어색해하던거 같긴한대
어색한분위기 깰려고 노력많이했지
그러다가 약속한 한달이 왔었다
난 아무것도 할수가없었지
그렇다고 임자있는 여자한테 이벤트로 고백을할수는없는노릇이잖아
묵묵히 친하게만 지내고있었다. 카톡도 자제하고
그러다가 한달 보름정도 지났을까
걔한테서 곧 헤어질거라는 말을 들었다
희망이 생겼었다
이유는 안물었다. 나한텐 헤어지는 이유보다 헤어질거라는말 자체가 와닿았으니까
나한테 기회가 올것같았다
그리고 계속 참고지내고있었다
헤어지기만 기다린건아니야. 헤어졌으면 하는마음 반, 계속 사겼으면 하는 맘 반
나한테 기회가 올거라는 생각에 헤어졌으면 좋겠다고생각했고
내가 걔한테 느낀 매력을 그 남자친구도 같이 느끼지않았을까, 그친구 입장에서는 지금이 최고로 행복할시간이 아닐까 싶은마음에
계속 사귀면서 좋은모습 보고싶었던마음 반이었다
그러다 둘이 술한잔할 기회가 생겼다
술먹고 주저리 주저리 떠드는건 내스타일이 아니었는대
이때가아니면 말할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래다주는길에 물어봤다
임자있는애한테 고백은 하면안되는거니깐
돌리고 돌려서
너와 내가 좀더 발전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냐 라고 0.1%정도는 있겠냐 물어봤지
돌아온 대답은 몰라 였다
처음과 같은 몰라
차라리 없다 라던가
그런말 하지마라 라던가
좋은 오빠동생이 더 좋은것같다 라던지..
라는 대답을 해줬으면 깔끔하게 포기하지않았을까.. 2개월을 너하나만 바라봤는대
아직은 내가 미련이 있나보다
남들은 뭐 어장이다 뭐다 하는대.. 난 그런거 모르겠다
어항에서 썩어 문드러져도 옆에 서있을수있으면 좋겠다
그냥 아무일 없단듯이 다시 친한사이로 돌아가겠지만
언젠가는 그냥 손만잡고 가만히 있어도 좋은 그런날을 기다리고있다
나한테 왔으면좋겠다.
아무 뜻 없을거 알지만
자꾸 몰라 라는 단어에
뜻을 부여하고있는 내가 나답지못한것같아서 .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주관적인 입장으로 봤을때
나에게 기회가 올까
솔직하게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