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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똥쟁이가 나타났다!
게시물ID : humorbest_463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뿅Ω
추천 : 28
조회수 : 8974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5 15:21:3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3 17:49:28
베스트게시판보다가 지하철 임산부녀 이야기보고
노약자석에서 똥을품고 있던 제얘기가 생각나서 적어요ㅠㅠ
정말.. 이건 비밀인데ㅋㅋㅋ 쓰기편하게 말 놓을께요ㅠㅠ


나님 25살 흔한 직딩녀.
아침에 회사출근 할 때 있었던 일임
신림(집)->강남(회사)
지하철로 가는데 보통 2-30분정도 걸림
근데 그날은 무려!! 한시간이나 걸렸음ㅠㅠ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를 먹고, 배가 꼬륵꼬륵 하였으나
내똥님은 한참 품고있어야지 나오시는 귀하신분이라
별 생각없이 출근을 했음. (내가미쳤지ㅠㅠ)
지하철을 타자마자 슬슬 또 배가 아픈거임ㅠㅠ
근데 원래 아팠다 안아팠다 그러다가 폭발적인 아픔이 있음 나오시는 분이라
참았음. 그래 그럴수도 있어 그래그래.. 혼자 중얼거리며..
[신림-봉천-서울대입구-낙성대]
그런데 그분께선 빨리 나오고 싶으셨나봄.. 까탈스러운 님ㅠㅠ
봉천에서 식은땀이 줄줄..서울대입구에선 내릴까말까 고민했음
하지만 괜찮을꺼라고 꾹 배를 움켜쥐고있었는데 
정말ㅋㅋ살다살다 똥님때문에 하늘이 노래지는거.. 다를 느껴보셨어요?ㅠㅠ
손은 차갑고 식은땀줄줄나고.. 앞이 흐릿흐릿ㅠㅠ 나 이대로 똥때문에 죽는건가 싶었음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내려야겠다 했는데..뚜둥!
낙성대..ㅋㅋㅋㅋㅋㅋㅋ낙성대부터 반대쪽문이 열려ㅋㅋㅋㅋㅋ
난 이 사람많은 출근길2호선 지옥철에서ㅠㅠ흑흑
문이 열렸을때 그 짧은시간에 많은 생각을 했음. 여길 뚫고나갈것이냐
여기서 이대로 죽을것이냐..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잠시만요!! 잠시만요!!"를 외치면서 길을 뚫었음..
뚫은게 아니지ㅠㅠ 사람들이 등 밀어줬어ㅠㅠ 
다들 감사해요..안밀어주셨음 저 그대로 지하철에서 폭...폭풍 설...흑 여기까지만ㅠㅠ
나님 서울 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집-회사-집-회사 밖에 모름
낙성대 처음와봄ㅠㅠ 항상 느끼지만 지하철에 화장실은 왜 잘 안보임?ㅠ
아무렇지 않은 척, 땀 뻘뻘 흘리면서 화장실을 찾아들어갔음
그다음은 뭐....상상에맡기겠습니다.
ㅋㅋㅋ화장실에서 너무 서러워서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함ㅋㅋㅋㅋ
"엄마..ㅠㅠ배가..배가너무아파..흑흑ㅠ 나 낙성대에서 내렸어, 배가..흑ㅠ배가 너무아파서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리님한테도 연락함ㅋㅋ생리통때문에 어지러워서 낙성대에서 쉬고있다고..ㅋㅋㅋ
조금 지각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ㅠㅠ
똥님이 다 나오셨는데 힘이 없음, 어질어질거림ㅠ 편의점에서 물한병사고 의자?에 앉아서 
좀 쉬다가 다시 지하철을 탐
그런데 진심 어질어질@@ 방배에서 다시내림
또 물을 마시고 쉬다가 회사감ㅋㅋ 그래도 5분밖에 지각안했어요!ㅠㅠ

그날이후, 아침에 우유 안마심.
아니아니, 아침에 아무것도 안먹음
귀하신 그분이 언제 화낼지 모르니까ㅠㅠ

으악 써놓고나니 그때 생각나네ㅠㅠ 이제퇴근인데 화장실좀 다녀와야겠어요..
모두 즐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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