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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6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절라도
추천 : 36
조회수 : 244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6/29 00:48:4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6/27 19:57:14
내가 다니는 책방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시다..
만화책이나 비디오를 한 번 빌리면 열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뽕을 뽑는다는 생각에..
그동안 수많은 책방을 전전하다가 이 친절한 아주머니의 책방을 만난 것이다..
연체료를 전혀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독촉 전화를 할 때에도
'어 학생 여기 책방인데~ 책 아직 다 안 봤을까.. 미안한데 다 봤으면 좀 갖다주겠어?
어 그래 좀 부탁해 호호 ^^*'
정말 감동이었다.. 그런 천사같은 아주머니가 있을 줄이야..
그렇게 맘 편하게 연체를 하던 어느 날..
책을 반납하고 뭐 볼 거 없나 고르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마침 독촉전화를 거셨다..
'예 책방인데요.. 비디오가 많이 늦네요 그거 신간인데.. 아뇨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뭐..
지금 오신다구요?? 이거 죄송해서.. 예 그럼 부탁드려요~ ^^*'
책을 고르면서도 나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전화를 끊으신 아주머니 왈..
'아~ 이 새낀 제 때에 갖다줄 때가 없당게.. 씁얼..'
나는 다시 책방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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