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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여러후배분들의 물음에 부끄러운 선배가 응답합니다.
게시물ID : sisa_464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야아파
추천 : 2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6 11:46:49
안녕들하십니까?
주말 내내 부끄러움과 여러 생각에 쌓여 방황하던 부끄러운 선배가 후배님들의 물음에 응답합니다.
살아있는 지성의 산실이라는 대학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이렇게 글 하나 쓰는데도 용기가 필요할 만큼 소심해졌는지
지금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운 선배 인사드립니다.
베오베에 있던 한분의 말처럼, 저는 그동안 안녕한척 해왔습니다.
촛불을 함께 들고, 님크 시위에 후원도 하며 '이정도면 되겠지','할만큼했어'라는 생각에 안녕한 척 해온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차마 남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홀로 촛불을 들때나,
님크 후원모집에 혹여 불이익이 생길까 두려워 몇번이나 망설였던 제 모습들이
지금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안녕하냐고 묻는 후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움과 함께 용기를 내여 글을 씁니다.
 모든 학생 후배님들. 당신들의 용기와 당당한 행보에 다시한번 존경을 표합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먹고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혹은 책임져야 할 것이 너무 많다는 핑계로 안녕한척 해온 모습들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여러분 앞에서 먼저 맞아주고, 여러분들을 감싸안고 지킬 수 있는 당당한 선배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던진 작은 물결이 퍼지고 퍼져 큰 파도가 되고, 그 파도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되기 위해서
여러분들보다 한발 앞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저처럼 느끼시는 분들도 분명 많을거라 믿습니다. 저보다 선배님들,동기들, 아직 망설이고 있는 후배님들.
우리 모두가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안녕합니다^^"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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