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때부터 홍진호 팬이지만 이번 식스맨 관련해서 계속 좋게 언급되는 걸 보고
홍진호가 게임 포맷이 아닌 그냥 예능에서 잘 하기는 하는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드네요.
방송인으로 전업하고 나서 여태까지 그나마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던 방송은 지니어스, 크라임씬, 스포츠대작전
모두 게임 포맷의 방송들이었고 어떻게 보면 예능인이라기 보다 프로게이머의 연장선에서 성공적인 방송을 한거다라고 생각되거든요.
그 외에 그냥 일반적인 예능들에서 홍진호는 솔직히 실망이었어요.
로더필에서는 레이디제인과 이국주가 그렇게 받춰져도 제한적인 롤 이상의 토크를 해준 적이 없고
올리브쇼에서는 최현석셰프와 오세득셰프가 요리미생 캐릭터 다 잡아주고 매 회마다 떠먹여주는데도 어버버버버...
오히려 방송 자체가 처음인 이찬오셰프가 더 능수능란하게 방송을 끌어갑니다.
불과 작년에 같은 롤을 맡았던 광희가 셰프들하고 어울리면서 잘 했던 거 생각하면 홍진호의 올해 올리브쇼는 대 실망이에요.
지니어스에서 좋은 모습 때문에 홍진호씨 좋아하는 팬분들 많은 건 알고 있는데
솔직히 대결, 게임 형식이 아닌 토크 중심의 예능에서는 이미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추격전 같은 특집의 일회성 게스트 이상으로 무도에, 그냥 일반 예능 포맷에 어울리는 방송인이가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