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사장: 물가도 올랐으니..이제 남산에서 찍어. 관광지 피해서 찍으면 되.
PD: 캑....
정글의 법칙 PD는 고민을 한다. 도대체 사람들에게 다 공개된 남산에 대하여 어떻게 리얼다큐를 보여줄 것인가....제작비도 빠듯한데 이것도 2박3일로 찍으라고 회사에서 강요한다. 할 수 없다. 남산으로 모여서 찍자고 한다. 알고보면 남산 사람의 발길이 거치지않은 원시적인 곳 꽤 많으니까..
케이블카, 포장된 도로는 일단 안보여줌..
남산 숲으로 들어가서 남산 N타워까지 산만 타고 올라감..
산타다 미끄러지는것 몇번 보여줌
산 자갈 몇개 굴러 내려옴..
\"조심해\"
자막\"낙석에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
계단을 오를때에는 엎드려서 두손두발로 잡고 메달려 올라가는 것 처럼 찍음..
병만족 족장왈
\"여기는 정말 무서워.. 너무 위험해\"
조연출이 잡아온 쥐를 풀어놓는다. 쥐들은 후다닭 스텝의 손을 떠나 밀림속으로 숨어들아간다. 표범으로 분장한 일주일 굶은 큰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마구 뜯어 먹는다.
병만족: 너무 잔인해. 그러나 저게 자연의 법칙이야. 우리도 쥐를 잡아서 먹어야해.
스텝이 쥐포를 건넨다. 출연자들은 병만이 분배해주는 쥐포에 감격한다.
출연진: 아 쥐고기...너무 맛있어요^^:: 완전히 자연식이네? ㅋ 쌩맥주가 생각나요 ㅋ
자막 \"산꼭대기까지 12시간째 등산중,
수많은 목숨을 건 위기를 겪으며 드디어 팔각정과 남산타워가 보인다\"
병만: \"저분들을 놀라게 해선 안돼...\"(경비아저씨를 가리키며)
남산타워 경비아저씨와의 대화
\" 지금까지 이곳에 온 외부인은 당신들이 처음입니다.\"
자막 \"마을 사람들이 다가오며 처음 본 외부인들에게 환영의 노래를 불려준다\"
\"송충이 있어요~\"
\"생사탕 찍어 드려요~\"
병만족 야침 실시.
아카시아 나무 가지를 모아 얼기설기 침대를 만든다.
박보영이 누워보더니 등짝이 아프다고 한다.
박보영: 등짝이 너무 아파요...ㅠ.ㅜ::
소속사 사장: 어이 병만이! 우리 보영이가 등짝이 아프다잖아!
병만: 여보세요. 여기는 밀림이고 리얼 다큐에요. 조금있으면 번데기도 먹어야하는데..무신 등짝은...ㅡ.ㅡ::
소속사 사장: 뭐야? 우리 보영이가 번데기 먹어? 아니 왜 먹어야하는데!
병만: 어이 김PD, 저 사람 뭐야? 밀레니엄 힐튼 호텔로 보내버려!
밀레니엄 호텔
소속사사장: \" 아이 씨팔, 개뻥 프로그램! 이게 뭐야! 드라마보다 더하는구만~ 리얼버라이어티 플러스 다큐? 지랄하네~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의 영혼을 담는다고? 다음엔 을지로가서 청계천에서 광어 잡아라 시팔아! 여행가고 싶은 나라 골라서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 대놓고 밤마다 술 X먹네! 이게 최고의 프로그램상이나 주고 아주 지랄들 하네\"
정글의 법칙 PD:\" 아 씨팔...저 새끼 누가 데리고 왔어... ㅠ.ㅜ::\"
SBS: 어이 홍보는 잘되었네 ㅋ 다음번은 북한산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