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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담배...
게시물ID : gomin_4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kymi
추천 : 3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8/30 23:07:16
20년동안 담배를 안피던 놈이(원래 피우면 안되죠-_-큭) 

그러니까; 재수때 까지 담배를 안피다가 대학교 1학년때 후학기부터 피웠더랬습니다.


첨엔 그냥 친구들 필때 

같이 분위기 맞춰주고 하면서 피워주고 

서로 고민 들어주면서 그렇게 피게 됐는데



이게 입담배를 하다가 깊게 삼키고 부터는 그냥 스스로 피게 되더라구요
답답한 일도 있었고..
(이게 중요합니다..안피시는분들 피지 마세요)




뭐 그렇게 안 피워야지 안 피워야지 하면서
10개비도 넘게 들어잇는 담배갑을 라이터랑 같이 던져버린게 4~5번은 된거 같습니다.(아까워라;;)



그런데 2학년 되고 부터는 참 ..이놈을 많이 찾게 되네요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담배 피는거 하나도 안 멋있거든요?'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피는게 아니지 말입니다..





그애 생각이 날때마다 

어머니께는 산책 나간다고 하고는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곤 합니다.

그리곤 말없이 그애가 있는 곳으로 발을 옮기고..


15분 거리에 그애의 집이 있거든요

물론 구체적인 주소는 모릅니다 그냥 어디 부근이라는거..




그렇게 생각 날때마다 한 대씩 물던 담배가 


이젠 저를 통제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애 생각이 나서 물기도 합니다만

그애 생각을 하고 싶어서 물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담배를 피고 싶다는 욕망을 합리화 시키는 것 같아 가슴 아픕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녀가 

단지 담배피우는 일에 타당한 이유가 된다는 것이 슬퍼요.



오늘도 담배갑과 라이터를 함께 내던져 버렸습니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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