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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게시물ID : gomin_464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layTheMusic
추천 : 0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04 19:11:54


한없이 일이 틀어진날.


계획한 일이 모두 틀어졌다.


어쩐지 오늘 날씨부터 맘에 안든다.


아침부터 날씨는 우중충하고 지금 밖에는 비가 온다.


우울함에 여자친구를 보러 여자친구네 가고 얼굴을 봤지만, 나에게 남겨진건 더 큰 우울감.


뭔가 숨기는 듯한 그녀, 나에게는 우울함으로 다가온다.


우울함에 지쳐 집에 돌아 오는 버스에서 내가 쓴 가면을 벗는다.


엄마에게 전화, 우울함이 조금은 가시지만 너무 크다.


집에 도착해서 어지럽혀진 책상과 구석에 쌓인 빨래거리 엉망진창인 방을보니 편안하다.


방에 불을 끄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로 바로 누워 눈을 감는다.


따뜻한 전기요. 지친 몸을 따스한 온기로 감싸준다.


미니 냉장고소리와 컴퓨터 소리 그리고 내 심장소리.


두근두근 울리는 내 심장이 슬프다.


이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날 위해 슬퍼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가겠지.


2012 . 11 . 4


23살 난 지금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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