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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분들 수험서 고르실 때 이곳 책은 피하세요
게시물ID : humorstory_147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홀라십앨름
추천 : 12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2/26 17:00:36
짜증이 나 죽겠습니다
12일에 서점에서 책 하나 잘못 샀다가
며칠째 짜증만 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피해 안 당했으면 해서 올립니다
이런 글 보면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지 라고 저도 생각하는데
일단 책 사시면서 이 출판사 책이면 한번 더 훑어보시기만 해도
안 사게 될겁니다
그걸로 족합니다
(물론 그 출판사 책이 안 팔리는데 힘이 되고자하는 마음도 있으나
워낙 안 팔리는 출판사인 거 같아서 별로 티도 안 날거 같습니다)

제가 산 책은
"양서원"의 "9급 서울시ㆍ기타지방직 국어" 라는 책이구요
("양서원"이 두 군데더군요 제가 산 건 "양서원편집기획실" 이라고도 쓰는 것 같고
※ 주로 교육학에 대한 책을 내는 "양서원" 은 다른 곳입니다)
(12,000원입니다: 글 내용이해에 필요할 것 같아서;)
글 끝에 보면 링크 있는데 그거 보시면
이곳의 다른 책들도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한국소비자원( http://www.kca.go.kr/ )에 상담신청한 글입니다
조금 깁니다;
===========================================================

공무원 공부를 하는 학생입니다
12일에 서점에 가서 해당 도서를 구입하고
집에와서 책을 보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틀린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제일 먼저 뒤에 부록처럼 있는 사자성어를 봤는데
겹친 게 있는 걸 보고
(같은 사자성어에 뜻은 조금 다르게)
에이 뭐야 책 대충 만들었구만
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앞부분에 이론이라고 할만한 내용이 있고
그 뒤에 문제부분이 있는데
먼저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자세히 봤습니다
(서점에서 그러지 않았던 것이 후회될 뿐입니다)

※ 문제 부분을 서너장 보는동안
틀린 문제를 열문제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틀렸다는 게 아니라
같은 보기가 겹치는가 하면
답이 될 수 있는 보기가 두세개 있기도 하는 등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확 드는 것들이었습니다

서너장 보는 동안 이렇다 보니
도저히 이 책을 믿고 공부할 수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소설도 아니고 수험서를 이렇게 만들면 어쩌자는 것인가
이런 건 정말 도움은 커녕 공부를 방해하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환불을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이미 책에 문제를 풀어버린데다 파본이 아니기에
서점에서 환불을 받을 수는 없겠고 출판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환불을 결심하고 전화하기까지의 사이에
책 맨 뒷장에 정오표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만
정오표가 있다는 것은 출판전에 잘못 된걸 알았다는 건데
그렇다면 수정해서 출판했어야하는 게 아닌가
소설도 아니고 수험서를!!!!!!
게다가 이 정오표라는게
1 책 표지에 정오표의 존재를 표기해 둔 것도 아니고
(틀린 책으로 공부 다 한 다음에 정오표를 보라는 건가)
2 정오표에조차도 틀린 내용이 있으며
3 제가 발견 한 틀린 것중 정오표에 등록안 된 것도 많았습니다

결국 그래서 전화를 했고
전화를 받으신 분께 위와 같은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환불해주시겠다고 책과 계좌번호를 적어서 보내달랍니다
전 여기서 일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책에서 제가 발견한 틀린 부분들을 빨간펜으로 표시까지해서
다음날 (13일) 학교에 갔을 때 학교 앞 편의점에서 착불로 책을 보냈습니다
그리고서 택배를 검색해가며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고
18일 오후에 택배가 도착한 걸 알수 있었습니다
19일은 대선이니까 쉬겠고 20일쯤 입금해주겠지 라고 맘편하게 생각했으나
24일까지 기다려도 입금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 그랬더니 전화를 받으신 분이 택배비가 너무 비싸다고 못 주겠답니다
착불로 보냈으니 그쪽에서 부담했는데 오천원이었답니다
그게 너무 비싸서 그건 못 주겠고 그걸 뺀 칠천원만 준답니다
아니 왜 제가 택배비를 부담해야됩니까
엉뚱한 책 사서 지금까지 낭비한 시간과 노력은 둘째치고
손해까지 보라니요
짜증이 나서 그냥 칠천원만 받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억울해서 그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그 쪽에선 정오표를 넣었으니 된거 아니냐
정오표를 넣는 데가 또 어딨냐라고 주장하는데
다른데는 그렇게 틀리지 않으니까
그리고 틀린 건 수정하니까 정오표를 넣을 필요 없는 거 아닙니까 나참

그래서 결국 의견은 일치를 못 이루고
그 쪽에서 칠천원만 받을 거 아니면 바쁘니까 전화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억울합니다 도와주세요

ps. 중요!!
이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까
그 출판사 그 책만 그렇게 만든게 아니더군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2098341
거기서 만든 다른 책인데
리뷰를 보면 같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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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좀 급한데
상담내용이 1800자까지로 제한되어서 그랬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인데다 공공의 이익에 관한 내용이니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건 아니겠지요?

일이 해결되면 또 쓰겠습니다
(예상 리플1 : 해결되도 쓰지마)

이 정도면 유머네 싶어서 유머글 게시판에 씁니다

(예상 리플2 : 글이 너무 길어서 더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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