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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남자친구에게 선전포고했어요.
게시물ID : gomin_464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삐까튜!
추천 : 5
조회수 : 72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1/04 23:58:38
얼마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정확히는 차였어요.
그냥 제 모습 '그 자체'가 좋은건지 아니면 .'자기를 좋아해주는 제 모습' 이 좋은건지 헷갈린다는 얘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일 간 고민했어요. 
너무 보고싶고 많이 좋아하지만 이런 제 마음을 보여쥬면 그 애가 더 혼란스러워 할 것 같아서 먼저 연락도 하지 않고 보고싶은 것도 꾹 참았어요.
근데 그저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랬는지 새벽에 그 애에게 전화를 해버렸어요. 보고싶다고. 지금 만나러 가겠다고..
그러곤 무작정 그 애 집 앞으로 갔어요.
너무 보고싶었었는데.. 그동안 꾹 참았던 게 다 터져나오더라구요.
사실 너무 보고싶다고,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었는데.. 그만 말이 잘못나가버렸어요.
나 너무 힘들었고, 이제 그만 힘들고싶다고. 너같은 거 다 잊어버리고 잘 살고싶다고.
근데 그 애가 그냥 절 가만히 안아줬어요. 그게 진심이냐고 물어보고 대답은 하지말랬어요.
그리고 오늘,
그 애에게 드디어 말했어요.
이제 좋아하는 감정 안숨길꺼라고요.
니가 날 안좋아한다고해도 내가 내 감정 다 쏟아낼 수 있을 때가지 좋아할꺼라고요.
그동안 너무 연애에 집착했었나봐요.
생각해보니까 전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절 좋아해주는 그 애도 좋지만 그 애를 좋아하고 있는 절 좋아해주는 그 애도 좋거든요.
아예 절 안좋아한다고 해도 좋아요.
이제 연애말고 진짜 사랑을 해보려구요!
왜 이걸로 힘들어했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답은 하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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