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말도 할수 없고
가슴이 터질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이해인님의 詩 '어느 날의 커피'</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