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 역겹기 짝이 없는 배신이구나, 케리건! 이 뻔한 짓에 가담한 우리가 바보였어! 케리건 : 맞아, 피닉스. 난 당신을 이용했고, 당신은 내 생각대로 움직여 줬지. 당신네 프로토스는 세상에서 자기네가 가장 잘난 줄 알아. 당신 자신이야말로 당신 최악의 적이야. 피닉스 : 우습군. 태사다르도 차 행성에서 너한테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케리건 : 그럼, 그때 확실히 기억해뒀지, 정무관 나으리. 자, 이제 두 번 죽을 준비는 되셨나? 피닉스 : 칼라가 날 기다리고 있다, 케리건. 내 운명을 받아들일 각오는 되어 있지만, 쉽게 당하지는 않을 거다! 케리건 : 그 말을 당신 묘비에 새겨 주지.
(전사 이후)
레이너 : 피닉스! 안돼! 케리건 : 뭘 그렇게 놀라, 짐? 그는 프로토스답게 죽었어, 전장에서! 레이너 : 당신의 배신 때문에 죽은 거잖아! 얼마나 더 많은 고귀한 영혼을 잡아먹어야 만족하겠나? 도대체 몇 명이 더 죽어야 정신을 차리겠냐고! 케리건 : 짐, 당신은 지금 자기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있어. 레이너 : 그래 보이나? 당신을 죽여버릴 거야. 피닉스와 당신의 미친 권력욕에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케리건 : 말은 잘하네. 하지만 사람 죽이는 재주는 없는 것 같은데. 레이너 : 지금 당장은 안 되겠지. 군대를 끌고 와도 어려울지 몰라. 그래도 실망하진 마, 달링. 언젠가 내 손으로 죽여 줄 테니까. 기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