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31216210708485 아베 내각은 출범 당시 60%대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의 예상치 못한 성과에 힘입어 곧바로 70%대로 치고 올라갔다.
교도통신의 2월 조사에서 72.8%까지 상승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월 71.1%, 4월 72.1%, 5월 70.9%로 4개월 연속 70%대를 기록했다. 6월에 조금 떨어졌다고 하나 그래도 68.0%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높은 지지율이 계속되자 아베 총리는 "역시 총리는 오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2007년 9월 총리에서 사임한 이후 해마다 총리가 바뀌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일본 언론은 이를 장기집권의 발판을 굳혔다는 자신감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7월 참의원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아베가 헌법 96조 개정 등 우익 본색을 드러내자 지지율은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중참의원 다수 의석의 힘을 앞세운 아베의 전횡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여론의 경고였다.
하지만 아베는 힘을 바탕으로 한 밀어붙이기를 멈추지 않았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야당의 반발을 무시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설치와 특정비밀보호법 통과를 강행했다. 특히 특정비밀보호법은 국민의 알권리 논란을 무시한 채 임시국회에서 무리하게 통과시켜 비판을 받았고 그 결과 이달 지지율은 40%대까지 떨어졌다. 아베 총리 인기의 배경인 아베노믹스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있다.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 교수는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당내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에는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정국 운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