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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마다....(여성분들 조언좀...ㅠ)
게시물ID : gomin_589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독성딱풀
추천 : 5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3 13:10:44

빡쳐서 인내심이 음서지려고해서 음슴체. 

저는 부산에 사하구에 살고 사하구에서 일을 함.

 

낙동강 하구둑 쪽에 회사가 있음.

우리회사는 콧구멍만하지만 나름 본사임.

사장,상무,이사,경리언니,나 이렇게 있음.

이사는 맨날 영업나가서 점심을 같이 먹은적이 별로 음슴.

사장,상무,경리언니,나 이렇게 넷이서 밥을 먹으러 나가는데

오늘은 경리언니가 병원을 가셔서.....

사장,상무,나 이렇게 셋이서 밥을 먹으러 나가서 밥을먹고 들어옴.

그런데 우리 회사는 출근해서 한번, 점심먹고 한번 그리고 회의하거나, 손님왔을때 꼭 커피를 타줌.

보통 내가 탐. 내가...막내라서....바쁘면 경리언니가 타주심

사실 아침, 점심마다 사무실 빨리 들어와서 커피 다드리는게 한달,두달지나니... 압박이 좀 옴....

의식하게 됨...

커피타야돼커피타야돼커피타야돼커피타야돼커피타야돼커피타야돼커피타야돼 뭐이런거임...주륵ㅜ

내가 막내고 후임이니깐 뭐 당연한거라생각하고 적응이되어가는데

방금 밥먹고 사무실 들어오는데 오늘 내가 열쇠를 안갖고와서 상무한테 열쇠달라고해서 일빠로 도착해서 커피타고 드리고 돌아서는데

 

사장 /야임마!!!/

 

나 /네?!/

 

사장 /니는 커피타서 줄때 뭐 건성으로 탁탁놓노?!! 공손하게 살포시 놔야지 /

 

그러면서 특유의 궁시렁거림을 늘어놓는데 정색하고 들었음.

근데 진짜 나는 맹세코 4가지없이 탁탁던져놓고 온게 아님.

그냥 내려놨음.

탁상위에 유리가 깔려있고 컵이 종이컵이라 소리가 났던것뿐임

내가 진짜 4가지없이 했으면 이렇게 어이없지도 않을거임.

기분진짜 더러움.

내가 기분더러운게 잘못된건 아니지 않음??

오유여인분들 그렇지 않음????

 

참고로 사장61세,상무61세,이사59세(이사님은 그런거 없음,차타주면 녹차든 커피든 고맙다고 하심.)

나는 26세

평소에 가끔 사장,상무가 어이없는 말을 하긴함.

그중 한 일화는 상무가 나를 불러서 상무가 나한테 일이야기를 하는데 상무한테 전화가 옴

그런데 그때 손에 가시래기가 일어나서 그걸 떼어냈음 그러니 전화끊고 나서

 

/너는 왜 윗사람이 말하는데 딴짓을 하냐/면서 /내가 처음부터 가르치겠다/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니가 잘못한게 아냐/ 라고하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뒤로 상무님 말씀하실때 종종 정자세로 손을 공손히 앞으로 모으고 머리를 꼿꼿히 세우고 들었음

웃긴게.. 손님들 왔을때도...

진짜,...수치심이 느껴졌음.

아무리 내가 어려도 그렇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음

 

하.......나  내앞앞에 있던 여직원은 상무랑 대판싸우고 나가고,

지금 경리언니 앞에 일하던 여직원은 사장이랑 그리 대들었다던데.....

 

나도 그렇게 될것같아...............

 

어제 홈플가서 초콜렛 팔길래 사장,상무,이사 생각하면서 오늘 사러가야딩했는데

어제 안사길 잘한것 같음

그런생각한 내가 멍청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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