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우승하고 연이어 롤드컵에 나가 우승해 명실공히 세계최강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는 팀이었으나
너무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와서인지, 삼성블루를 얕봐서 그런지 WCG 대표 선발전에서 삼성블루에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를 당했죠.
그리고 그 다음은 다들 아시다시피 19연승과 롤챔스 윈터 전승우승이라는 대기록입니다.
롤드컵 우승도 만만치 않지만 날고기는 프로팀들 다모인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인 온게임넷 챔피언스에서 전승우승 또한 절대 뒤쳐지지 않죠.
그리고 연달아 마스터즈리그 참여까지.
이번의 패배도 피로의 누적과 자만심이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사실 경기의 내용으로보면 분명 skk답지 않은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 실수의 원인을 하나만 짚을 수 없을정도로 많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푸만두의 부재와 그를 대신한 캐스퍼의 스킬샷미스, 페이커의 무리한 다이브, 벵기와 임팩트의 잘못된 한타, 피글렛의 거리조절 실패, 그리고 skk 선수들에대한 팬들이 기대하는 20연승의 기대와 압박감 등등
하지만 저는 이런 패배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skk 선수들의 시합 직후 표정들을 보면서 전승우승후 피글렛의 우승소감이 떠오르던군요.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이번의 패배를 밑거름삼아 자만심과 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다음 시합을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