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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게 참 그렇네요.
게시물ID : gomin_46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Ω
추천 : 5
조회수 : 43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10/28 00:12:14
끝나고 나면 여운은 참 오래도 가는데,

막상 사랑이라는 놈은 금세 달아나버리는 것 같아요.

어폐가 있지만 사랑을 해보신 분이라면 아실거에요.

다들 사랑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아요.

상대에게 더욱 믿음을 주는 것, 상대를 믿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있는 믿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세상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남녀 사이의 관계는 확실한 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말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다른 이성에 대한 태도는 전과 같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의심이 나쁜 걸까요 의심하게 만드는게 나쁜 걸까요.

저는 몇 명의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나쁜 버릇이 생겼어요.

절대 의심하지 않고, 절대 집착하지 않는거에요.

그렇게 해야 사랑이 오래 간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오래 가는 사랑이 대체 무슨 소용인가요.

사랑한다면 의심하지 말고, 집착하지 않아야 하나요.

그게 무슨 사랑인가요.

결국은 일이 생겨서 화를 냈어요.

뭐라고 화를 냈냐면

왜 들켰어. 내가 그렇게까지 무시해왔는데 왜 들켰어.

기숙사에 돌아가서 한참을 울다가 웃었어요.

혹시 엉덩이에 털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진 괜찮아요.

그 뒤로도 몇 번 배신을 당했어요.

배신이라는 말이 좀 강한 뉘앙스를 갖고 있지만

제가 받은 느낌을 담기엔 터무니 없이 부드러운 단어에요.

이젠 여자라는 동물을 믿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참 재미있는건,

그래도 사랑을 다시 하고 싶어요.

꼭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될거라고 믿고 있어요.

사람에게는 원래 사랑이 없으면 안되는걸까요.

요즘 참 즐겁게 살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행복하지가 않아요.

가슴 가운데가 텅 빈 느낌이에요.

다음에는 나와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을 꼭 만나고 싶어요.

평생 끌어안고 서로의 따스함과 향기를 느끼며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럼 사람을 꼭 만나고 싶어요.

날씨가 자꾸 바뀌니까 괜히 울렁거려서 술을 조금 마셨어요.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침대에서 강아지가 추워서 부들부들 떨고 있네요. 그만 자야겠어요.

이상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 인연 만나서 예쁜 사랑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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