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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관련 글이 왜 이렇게 많냐
게시물ID : humorbest_465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라좀
추천 : 41
조회수 : 692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4/19 07:33: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4/18 13:23:22
내 나이 스물 다섯

7살 이후로 부모님과 살아본 적 없고

학창 시절 내내 친구 하나 없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가, 그 마저 실패했고

거의 노숙자 상태로 3,4년 보냈다



그러던 중 날 위해주는 사람 만나게 됐고

그 사람과도 헤어지게 됐다

너무 힘들어서 모텔 방 하나 잡고 소주 다섯병, 쥐약 두봉 먹었다

그 뒤로 잘 기억 안나는데 정신 차리니 위세척 받고 있더라

콧구멍으로 호스 집어넣어서 뱃속으로 세척액 집어넣는데 정말 괴롭더라

왜 아직도 살아있나 싶어서, 왜 아직도 살아있어서 이런 고통 받는지 정말 너무 괴롭더라


지금 자살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나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

나 진짜 너님들 심정 진심으로 이해한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는게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그런 생각 가질 수도 있다.

나보다 힘든 사람 있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지는거 아니란 것도 알고 있다.


그래도 죽지 마라.

가족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나도 하다못해 경찰들, 의사들이 그렇게 걱정을 해주더라.

하물며 너님들이 그런 생각 가지고, 실행에 옮겼을 때

네 시체를 바라 볼 네 가족들을 생각해 봐라.

얼마나 미안해할지 생각해 봐라.



나 지난주 목요일에 쥐약 쳐먹고, 이틀 뒤에 퇴원했다

아직도 후유증 넘치지만 그래도 살고 있다.

죽을 뻔 해 보니까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


기운내라 정말.

물론 나 역시 지금도 너무 힘들지만

그리고 내가 충고할 만한 그런 사람도 아니지만

정말 자살만큼은 막고 싶다. 그러지 마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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