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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정부에 빅엿을 먹인 바티칸의 위엄
게시물ID : sisa_465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다쏜
추천 : 5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7 10:37:01
일명 오원춘 사건인데 작년의 그 짐승하곤 관계 없는 사건임

일의 발단은 78년에 경북 영양 농민들이 군청과 농협에서 받은 씨감자를 심었다가

싹이 나질 않아 망하면서 항의를 시작해서 생김

이때 카톨릭 농민회 임원이던 농부 오원춘씨가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았음 

보상을 받았으니 혼자 먹고 땡이었냐 하면 그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주위에 알려주면서 당국에 찍히게 됨

어느날 오원춘씨가 갑자기 행불이 됬다가 보름만에 다시 나타났는데

본당 신부에게 찾아가 말하길 기관원에게 납치되어 보름동안 고문을 받았다고 증언함

이에 빡친 안동교구 신부들이 뭉쳐서 정부조까를 시전함

당연히 정부는 신부들과 농민을 구속해버림

그리고 그즘에 시바스리갈이 특별조사령을 내리면서 빨갱이 낙인을 찍기 시작함

이제 일은 전국구로 커지게 되고 김수환 추기경과 안동 교구장이던 뒤퐁 주교까지 참여하여 촛불시위를 벌임

물론 당시 후빨 언론들은 빨갱이 폭도라고 뺑끼칠을 하였으나

전국 단위로 카톨릭 농민회로 퍼져 걷잡을 수 없게 됨

결국 긴급조치 위반으로 오원춘씨가 다시 잡혀가고

뒤퐁 주교에 대해선 외국인이 국내정치에 간섭한다며 무려 외무부 장관을 보내 바티칸에 교구장에서 해임해줄것을 요청함

뒤퐁 주교는 사실 거의 임기가 다한시점이어서 어찌 처리할지 고민하던 바티칸은

김수환 추기경과 윤공회 대주교를 소환해 진상을 물었고

뒤퐁 주교를 소환하는 것은 한국 정부의 주교 추방에 동의하는 일이라는 의견을 듣고 결단을 내림.

그리고 정부에 통보하길..

" 말 들어보니까 뒤퐁 주교는 잘못도 없고 일도 잘하는거 같아서 임기를 10년 더 추가하기로 했음. ㅇㅇ"

개망신을 당한셈인데.. 뭐 지들이 바티칸을 어쩔겨? 

여튼 오원춘씨는 2년간 갖혀있다가 시바스리갈이 총맞고 죽으면서 풀려나 집에 왔지만

아직도 고문 후유증에 시달린다 함.. 개시키들..

여튼 당시 정부에 대해 대놓고 빅엿을 시전하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뭘 어쩌질 못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카톨릭이 나서면 유신 잔당들은 졸라 껄끄러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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