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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과 성격이 상관없다는 연구결과가 적은 이유가 궁금하시다길래.....
게시물ID : science_46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gdha
추천 : 13
조회수 : 1592회
댓글수 : 116개
등록시간 : 2015/02/23 20:03:22
누군가가 '혈액형 성격설이 틀렸다는 증거가 없으니 그게 틀렸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 라는 주장을 한다면,
그 주장은 엘레아의 제논이 주로 사용하던 궤변 방식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제논은 어떤 
문제를 제시하고 상대방이 반증하지 못하면 그게 옳은 것이라고 주장하곤 했거든요. 하지만 논리학에서 
얘기하는 자비의 원칙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이러한 주장방식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제논은 당시 피타고라스 학파를 '제논의 역설'로 공격하다 참다못한 왕에게 참수당하고 말았습니다.)

가끔 보면 혈액형과 관련되어서 성격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던데, 과연 이 연구결과들은
피그말리온 효과, 혹은 바넘 효과의 영향에서 100% 배제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그리고, 혈액형으로 인한 성격 구분을 주장하고 싶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이며, 나치와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하이 히틀러' 나 '천황 폐하 반자이' 라고 외치는 건 못하는 사람들이 왜 그 정신에서 내려온 것들은 아무 생각 
없이 맹신하는지 모르겠네요. 

혈액형 성격 구분이 틀렸다는 논문이나 연구자료가 적은 이유는 이미 그게 논문으로 쓸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해가 동쪽으로 떠서 서쪽으로 진다라는 사실에 대해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논문을 쓸까요? 1 + 1 = 2 
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논문이 얼마나 많을까요? 이미 말씀드린 바넘 효과와 피그말리온 효과는 심리학에서 
인정되고 있는 증상들이며, 혈액형 성격 구분설의 대전제이자 대원칙인 '인간은 4개 혈액형으로 구분되어 있다' 
조차 이미 지금은 틀린걸로 판명된지 오래입니다. 혈액형이 4개가 아닌데 혈액형으로 사람 성격을 4가지로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마지막으로 참고할 만한 기사 링크걸어드립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22617020527857&outlink=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195277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9&aid=0001959695
http://ch.yes24.com/Article/View/2603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4&aid=0001965477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826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426025001

그리고 해당 영상도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SBS 스페샬 "혈액형의 진실"
- 이영돈 PD 논리로 풀다 - 25화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통계물리학과 김범준 교수가 혈액형과 성격이 아무 상관 없다는 것을 밝힌 논문이 있구요. 
한림대학교 일본학과 정준영 교수가 혈액형 분류법은 일본인이 조선인보다 인종적으로 우월하다는 주장을 위해 
만든것이라고 설명한 논문도 있습니다. 한국심리학회 사회 및 성격 심리학회지 20-3호에 '혈액형이 사랑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연구결과도 기재된 바 있구요. 관심있으신 분은 찾아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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