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인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겠다” 이라크 저항세력에 처형된 이탈리아 인질 파브리치오 콰트로치(36)의 최후가 너무나 용감해 이탈리아 국민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납치범들이 콰트로치에게 두건을 씌우고 총을 머리에 겨누자 그는 두건을 벗으려 하면서 "이탈리아인들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겠다"고 소리를 쳤고 그 뒤 사살됐다는 것. 오히려 테러범들이 쓰고 있는 복면도 벗길려고 했다. 런던=오병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