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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제부장의 칼럼
게시물ID : sisa_412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페라의도령
추천 : 15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12/28 11:40: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21/20071221009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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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이에대해 누군가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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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거짓말이란게있습니다. 이걸 부도덕하다고 욕하기는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직자가 선거시에 내건 공약들중에도 선의의 위약이라는게 있답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해 선의로 거짓말한 선거용 공약이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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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의의 위약은 당선후에 지켜야할 필요도 지켜야할 가치도 지켜야할 당위도 없으며
선의의 거짓말처럼 도덕적비난의 대상도 아니라고합니다.
국민들도 지켜질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
지켜질것으로 기대하는사람들이 오히려 나쁜사람들이라고합니다.
오히려 이것은 선의에서 근원된 프로페셔널한 정치행위이자
고도의 숙련도가 가미된 정치기법의 일종이기때문에
그걸 모르고 그 공약에 집착하는 "순진한"자들이야말로 
자칫 국정운영의 족쇄요, 국가재앙을 불러오는자들이 되는것이랍니다.
이번대선에도 그런공약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공약으로서 
7% 경제성장, 주가 3000%포인트 달성, 신용불량자 대사면등이며
이것은 나라의 경제를 염려한나머지 사람들의 경제심리를 원하는방향으로 
자극하기위해 경제전문가가 심혈을 기울여 고도의 기법으로 발의한 선의의 위약이므로 
그 자체로 소명을 다한것이고 이제는 그 존재의미를 상실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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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배신이라는것도 있다고합니다.
500만 신용불량자들과 600만 자영업자들 그외 수를 헤아릴수없는 개미떼들과 
돈없는 서민들의 수많은 가슴을 울렁이게했던 한눈에 확 들어오고, 
입에 착 붙도록 음율까지맞춰 휘황찬란한 숫자로 나열된 저 유명한 장미빛 공약구호들은 
솔직히 말하면 선거에 일단 당선되기위해 이것저것 가릴경황이 없던 상황에서 나온 공약들인것인데
식자층에서는 이미 그 이면을 다 알면서도국가의 안위를 위해 쉬쉬하고 있었던 공약들인것인데
아직까지도 아마추어의 정치에 길들여진 순진무구한 다수국민들이 많이 믿고있는것같다.
이 공약들은 까놓고말해서 실현할수도, 되어서도안되는 공약들이기떄문에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이들의 믿음정도는 배신해도되며 
그것이 바로 선의의 배신이랍니다.
이제 능력만 좋으면 도덕성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실용주의로 선진의식화된 국민들이기에 국민들에게 있어
"그정도" 배신은 배신축에도 들지않으며
"그정도" 선의의 배신쯤은 기꺼이 눈감아줄 준비가 되어있으니
이명박은 맘 놓고 선의의 배신을 실행에 옮겨도 된다고 합니다.
경제성장 7%따위...
주가 3천포인트 돌파따위..
명박이 굳이 하겠다고 집착하지않아도
그저 온국민이 힘을 합쳐 허리띠를 졸라매고
닥치고 한마음 한뜻으로 정진하다보면 어느새 
흘러내리는 땀방울속에 자연스럽게 열매로 주어지는 숫자이기때문에 
부담 안가져도 된다고 합니다, 
온 언론과 국민이 실용주의라는 기치하에 이해할 준비가 되었다고합니다.
어설픈 약속은 눈딱감고 모른척하면 그만이랍니다.
그렇게한다고 왜 약속을 안지키느냐 순진하게 따질 국민은 이제 없답니다.
일하다보면 그럴수있는것이고, 일만 잘하면되는것인데
그걸 굳이 따지겠다고하는놈이야말로 이상한 놈 순진한놈 
새시대에 적응못하는 아마추어적인 놈이 되는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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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상식과 패러다임과 가치를 일거에 무너뜨릴 
이 너무나도 엄청난 주장을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인듯 
백주대낮에 능글능글한 웃음과함께 기사로 옮겨 
사회에 만연된 민중의 무지를 조롱하고 한방에 계몽시켜주신 이 분은

현직 조선일보 경제부 부장자리에 계신분입니다.
이분께 새삼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쓰신기사덕분에 오랜만에 신선한 지적충격을 받으며 무지에서 깨어날수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존의 상식을 파괴하며 통렬하게 뒷통수를 강타한 
당신의 명쾌한 실용주의적 논리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제 머리속은 
하얗게 백지상태가 되었답니다.

이제 제 머리도 백지가 되었으니 이왕지사 이렇게된거 
그동안 제 머릿속을 지배하고있던
상식과 양심과 가치와 표준을 낡은시대의 그것으로 용도폐기처분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다시 도래할것이 확실시되는
신 선진화사회에서 새롭게 정립될 상식과 가치관과 패러다임으로 
재무장하고 새롭게 수용하고 변화받아
앞으로 다가올 대변혁의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생존능력을 갖춘 새나라의 새일꾼이 되고야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실용주의 실용주의 그래서 무슨 개념을 말하는것인가
도대체가 감이 안잡혔는데
부장님 덕분에 그게 무엇에 바탕을 두고있는 가치인지 
오늘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순응하여 
이제 저는 더이상 당신이 말씀하신 그러한 행위를
대국민 사기극내지는 국민기만행위라는 구태의연한 구시대적용어로 부르지않겠습니다.
선진화시대에 발맞춰 간지나게 이명박식 실용주의적 선택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자칫 국가의 대재앙을 불러오는 무지렁뱅이로 전락할뻔한 저를
나락에서 구해내주신 조선일보 경제부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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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정말 대단한 신문이다.

2mb야.. 주가5000이든 3000 든 뭐든 간에 운하는 제발 파지 말길...공약 안지킨 걸로 칭송받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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