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일단 예쁘고 잘 생겼습니다. 원래 예쁘고 잘 생겼는데 계속 예쁘고 잘 생긴 모습만 보여줘서 더 예쁘고 잘 생겼죠.
대중들이 계속 좋아해줘야 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좋아하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당연히 희노애락의 감정이 있고 인간적인 면도 있을텐데... 마주보고 대화하지 않는 이상 알기 힘들죠.
게다가 끊임없이 일합니다. 나름 쉬기도 쉬는 것 같은데 대중들은 쉬는지 모를 정도로 일을 하죠.
모든 아이돌이 그러진 않습니다만 예쁘고 잘 생긴 범주 안에서 이미지를 조금씩 바꿔가고 계속 일하다 보니 소모가 빨리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사실상 감정노동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많죠.
배우들도...뭐 당연히 예쁘고 잘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쁘고 잘 생긴 모습만 보여줄 순 없죠.
때로는 이상한 모습도 보여줘야 되고 뭐 경우에 따라 담배도 펴야 되고 욕도 해야 되고 살도 찌워야 되고 그렇습니다.
희노애락의 감정은 뭐 캐릭터를 통해 얼마든지 드러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때마다 다른 사람이 들어오니 심적으로 힘들죠.
아이돌 만드는 것처럼 투자금이 크지 않기 때문에 쉴 때는 확 쉽니다.
쉴 때 푹 쉬고 이미지도 막 바꾸기 때문에 소모가 빠른 편은 아니죠.
마냥 웃어야 하는 감정노동은 적은 편이지만 매번 다른 사람이 돼야 하는 스트레스는 상당할겁니다.
뭐 대단한 결론은 없고...
그냥 "다들 쉬운 일은 아니겠다"라는 생각 정도네요.
누가 더 힘든지는 모르겠어요.
제 경우야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더 좋지만 아이돌의 예쁜 모습도 좋아요.
음...역시 결론을 내기 어려우니 그냥 소담이 사진 보고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