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괜찮다고 거절하고 표를 끊었습니다. 수업이늦게 끝나서 버스가 출발을 하려고 하는 상황이렸어서 급하게 표를 끊고 나가서 제가 타려는 버스를 봤더니 입구까지 만원이더라구요. 그냥 시내버스를 타야겠다고 생각하고 버스를 보내고 저는 표를 환불하러 다시 돌아왔습니다.
환불하고 나오는데 그 선배께서 저는 모르는 사람들과 무슨얘기를 즐겁게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냥 옆의 다른문으로 나와서 교문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뒤에서
왜 버스 안탔어? 탈려면 탈수 있었잖아 ㅋ일부러 안탄거지? 이러시면서 제 손을 살짝 잡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태워다주신다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그 선배정도인데 누가 싫겠어요 다만 저는 너무 평범해서 그선배가 갑자기 그렇게 나오셔서 당황은 했지만 저도 싫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선배가 여자만나는걸 한번도 보지 못하기도 했구요.
아무튼 손은 계속 살짝 잡은 채로 교문을 다시들어가서 대운동장을 지나고 있는데 저희학교 야구부 응원단이 응원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전 야구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지나쳤습니다. 근데 소운동장을 지나는데 야구부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배팅연습을 하며 대운동장에서 들었던 노래를 틀어놨더라구요. 그래서 선배한테 저노래가 무슨 노래냐고 물어보면서 길을 가고 있었죠
소운동장을 지나서 좌측으로 꺾어서 길을 가는데 건물을 중심으로 돌았더니 교문 옆 잔디밭인겁니다. 도저히 차를 주차 해 놓을 장소가 아니더라구요.
선배 차는요? 물어보니 선배가 잠깐 앉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건물이 지대가 조금 높고 계단식으로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거기 앉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았네요 ㅗ노야어저어ㅐ내뷰머ㅓ냐어애주내뉴ㅗㅇㄹ 너무달달해서 다시 잘라고잘라고 잠을 청해도 꿈을 너무 이어서 꾸고싶었는데 더이상 안꿔지는게 ...눈물이 또르르...
그선배는 정일우였음... 원래 정일우 별로 생각안했는데 왜 갑자기 정일우가 뙇 등장했는지 알수가 음씀..
내나이 26........ 학교 선배 음씀.. 있어도 오빠 음씀.. 정일우씨몇살이죠... 나보다 나이 적을듯...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