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고요?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보다도 작은 KBO에서도 100승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20명 정도 밖에 없으니까요. 거기다 선발로서 100승이상 거둔 투수는 10명 조금 넘을껍니다.
MLB에서 선발 100승의 의미는 사실상 일본이나 한국보다 훨씬 그 의미가 큽니다. 기본적으로 이동거리가 틀립니다. 이 이동거리라는게... 우리나라나 일본은 같은 시간대이지만 미국의 경우 시간대마져도 틀려질정도의 거리입니다. 고로... 뱅기를 타고 이동한다고 하나 분명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컨디션 조절등등의 문제는 분명 존재하니까요. 즉, 체력적 부담감은 한국이나 일본보다 MLB쪽이 훨씬 크다는겁니다.
가끔 노모보다 위다 아래다 그런 쓰잘때기 없는 논쟁을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딴건 별루 상관없습니다. 중요한것은 MLB에서 선발 100승을 거둔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거죠. 100승을 거두기는 커녕 피기도 전에 퇴출당하기 쉬운곳이 바로 빅리그니까요.
리그의 덩치가 크다는것은 그만큼 좋은 자원들이 몰린다는소리이고 그 몰리는 자원들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1군에 진입할수 있고 거기서 살아 남아야만 선발 100승을 할수 있으니까요. 뭐... 빅리그에 못올라간 선수들이 지금 -_- 한국이나 일본에서 야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하튼...
여러가지 의미에서 박찬호는 MLB에서 "역대급" 선수는 아니지만 "빅리그 플레이어" 소리는 들을만한 선수는 맞습니다. 대박 먹튀라는 딱지가 있어서 그렇지만 그건 텍사스가 워낙 좀... 지랄맞은 팀이라서 그런거지 좀 분위긱 괜찮은 팀이었다면 재활 잘되서 욕은 덜 먹었을꺼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ㅎㅎㅎ (텍사스가 어느정도로 지랄 맞은 팀인지는 검색으로 찾아보시면 잘 나옵니다. 그노무 팀 지역언론이든 팬들이든 구단주든... 좀 지랄맞음)
대충 자료 검색해 봤지만 MLB에서 선발 100승이상 투수가 몇명인지는 못찾겠지만 빅리그 역대 선발 투수중 약 7%만이 100승이상의 승리를 거두었다라는 자료만 나오네요. 즉... 박찬호도 저 7%에 들어간다는 소리입니다.
100승 73패... 11년만에 이룬 기록입니다. ^^...
솔직히.. 개인적으로 박찬호가 KBO에서 뛰는건 팬서비스 차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천억대 부자인 박찬호 사장님께 "돈은 없지만 성실해서 결혼을 허락했다" 라는 포스를 보여주신 장인이 -_- 계신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까지 야구할필요는 없는거였으니까요. (참고로.. 박찬호 사장님의 사모님 잠정재산은 1조원은 넘는다더군요. ㅋㅋㅋㅋ 올해 한화 총연봉이 얼마였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