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목동에서 있었던 엘지-넥센 2차전을 직관하러 갔었는데요... 엘지의 새로운 에이스 박현준 선수가 엘지 공격시에 덕아웃 앞에 경기 내내 대기하고 있다가 출루한 선수들 보호대를 가져오는 심부름을 하고 있더군요. "어! 경기내내 저렇게 서있을라면 꽤 힘들텐데...지금 팀의 기둥인 선수를 쉬게 해 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잠실 롯데전에 갔더니, 또 박현준 선수가 보호대 셔틀을 하고 있는겁니다.
덕아웃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잔심부름 하는걸 보고있자니 이건뭐 베트보이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게 나름 귀엽게 보이더군요..ㅎㅎ
박현준 선수가 신인급이긴 하지만 대졸선수라 나이가 그렇게 어린것도 아닌데 (김광현, 류현진, 윤석민보다 나이가 많죠?!) 보호대 셔틀 심부름을 하는걸 두번 연속 보니까? 그 속사정이 궁금하더군요.....나이로 치면 훨씬 더 어린 임찬규도 있고, 한가한걸로 따지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야수들이 해도 될것 같은데.
원래 임찬규 같은 불펜이나 대타요원들은 언제 경기에 투입될지 모르니까, 그냥 그날 경기에 나올 가능성이 전무한 선발급 투수중 한명이 그런 심부름을 하는건가요?
그럼 박현준 투수가 선발인 날은 어느선수가 그 역할을 하는지, 다른팀들도 선발급 투수들이 그런 심부름들을 해 주는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