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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안타까움
게시물ID : humorstory_362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연머리
추천 : 1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14 13:27:29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


지하철역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출입구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아저씨가 눈에 띄었다.


얼굴색은 노랄 대로 노랗게 떠있었고,
식은땀은 이미 안면을 점령했으며,
뭐라뭐라 혼잣말을 해댔는데,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모든 칸이 잠겨있더라. 

아…… 깊은 슬픔이어…

이미 다른 한 명이 자신 앞에서 조용히 묵묵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음에도

\'아… ㅅㅂ 하아… 하아…\'
그의 간절함을 손가락 끝에 모아 칸칸마다 모든 번뇌를 내려놓고 편히 앉아있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려 안간힘을 쓴다.
\'독..똑..\'

아… 보아하니 지하철 목적지에도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내렸음직 한데
아… 차마 얼굴을 쳐다볼 수 없어 볼일만 보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지하철에서 장트라볼타의 급습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저 상황이 오늘 아침 그가 자신의 집에서 발휘했을 준비성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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