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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우리 이제 노래방에서 아리랑 못불러요
게시물ID : sisa_466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찰아저씨!
추천 : 5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8 00:25:30
몇년전 국방부가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으로 불온서적을 지정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번엔 불온곡을 지정해 노래방기기에서 삭제하도록 해 또다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우리 전통 민요 아리랑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는군요.

박통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노래방.

노래 반주 기기에 아리랑을 입력하자 국방부 요청으로 삭제된 곡이라는 문구가 뜹니다.

또 다른 노래방.

모니터 화면 아래 국방부 요청으로 삭제된 특정 노래를 선곡하지 말라는 문구를 붙여놨습니다.

▶ 인터뷰 : 노래방 주인

- "윤도현 노래인데, 국방부 요청으로 삭제된 노래가 있는데…. 번호만 나오고 재생은 안 돼요."

국방부가 삭제 요청한 곡들은 군부대로 들어가는 노래방 기기는 물론, 이처럼 시중에 유통된 일부 기기에서도 선곡이 안 됩니다.

▶ 인터뷰 : 반주기 제조업체 관계자

- "군부대는 특정 곡들을 삭제할 수가 있어요. 군부대에서 사용했던 것일 수도 있고…."

MBN이 단독 입수한 국방부의 이른바 '불온곡' 리스트입니다.

모두 50여 곡으로 '우리의 소원'과 '그날이 오면'을 포함해 대부분이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입니다.

통일 관련 곡이 불온곡으로 지정된 것도 논란거리지만,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을 비롯해 전통 민요도 4곡이나 포함됐다는 겁니다.

왜 이 곡들이 불온곡으로 선정됐는지 물었지만, 정작 국방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합니다.

▶ 인터뷰(☎) : 국방부 문화정책과 관계자

- "전혀 모르겠어요. 저희가 관여할 문제도 아니고. 모르겠습니다. 부대별로 뭐가 있었는지는."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군대에선 우리 민족의 자랑 아리랑조차 부를 수 없는 현실이야말로 안녕하지 못한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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