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났는데 할 일 다 끝내는 동안 분노가 사그러들고 지금은 또 슬퍼서 술퍼요ㅋㅋㅋ 근래 들어 주 세 번은 술마시는 듯 하네요 베란다에 제가 마신 슐병만 가득해요 형부 보내고 언니도 힘든데 저까지 이러고 있으니까 언니가 저 속상한가봐요 근데...형부 쓰던 폰으로 오빠네 어머니께서 가끔 톡 보내시는데 오빠 사진 보다 눈에 띄면 고작 예비 처제 주제인데도 가슴이 또 무너져요 이런 제 마음을 느껴보니 가족 잃은 마음 정말 이해가 가네요 물론 저는 가족이 아니니 오롯이 다 알 수는 없지만 저 조차도 이렇게 가슴 아픈데 어머니 아버지 슬픔에 비할수없죠
의아해 하실 수도 있어요 형부인지 예비형부인지..예비 형부가 맞죠..내년 봄에 결혼 예정에 부모님들끼리 집도 다 알아 보셨고 추석때 언니와 형부에게 깜짝 선물로 알리시려고 쉬쉬하던 차에 형부가 떠났네요 아 구구절절 쓰고싶은데
글을 못써 두서도 없고..그냥 혼자 술먹다가
아까 온 어머니 카톡 읽고 속상해서 한 잔 하다 적어봅니다
아 일주일 전에 산 대봉인가 하는 감인데
베란다에 꺼내둬도 죽어라 안익다 이제 하나
몰랑몰랑해져서 안주로 냠!하고 있어요
원래는 사리곰탕 사이다가 안쥬였는데
덜 청승 맞아 보이려고 배랑 대봉 까잡숴여ㅋㅋ
효과도 주니 쫌 갠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