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생한 월드컵… 월드컵 때의 일이다. 철수네도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응원이 한창이었다. 정말 이 경기는 박빙의 승부였고 순간 안정환의 골이 터졌다. '네~ 골! 골! 안정환 골입니다' 골이라는 말에 철수네 집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그리고 카메라에 히딩크의 멋진 어퍼컷 세리머니가 잡혔다. 그 모습을 보던 철수엄마는, "아니 저 양반은 우리나라가 골을 넣었는데 왜 자기가 좋아하냐"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는 철수는, "엄마 저 사람 우리나라 축구 감독이잖아."하며 이야기 했다. 하지만 곧 이어지는 엄마의 말은 더 놀라웠다. "와~ 저 양반 외국인처럼 아주 잘 생겼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