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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76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띵뛔랍꽁쩝★
추천 : 3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2/30 03:54:33
십대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좀 허무한 감도 있고..
그 동안 어른 흉내내느라 학생다운 학창시절 못 보낸 것도 너무나 아쉽고..
와... 난 뭐, 가끔 기분따라 술마시는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모든 걸 일찍 알아버렸을까.
오유유저 여러분. 그냥 자다 깨서 멍하고. 좀 . 그런 거 있잖아요..
그냥 갑자기 냉정해지고 내 삶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그럴 때.
오늘 중학교 삼학년 때 동창들과 술을 마셨는데..
그 뭐랄까. 나도 얘네처럼 순수하게 웃으면서.. 막 마셔마셔 하면서 마셔야되는데..
내가 다른 친구들과 놀 때 느끼는 그 재미와는 너무나 다른 청아한 것이라서..
얘네들은 진짜 맑아 보이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친구들이 맑은 물이라면..
난 왜 질척하고 끈적거리는 에나멜색 액체같나..
일년에 근 일억을 사교육비에 썼음에도 대학도 잘 가지 못하며..
지방가서 살 것 생각하니까 진짜 막막하고..
차도 사고 싶은데.. 운전면허도 따고 싶고..
막 너무나 너무나 내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나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면 안되는데.
정말 삶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힘차게 살고싶은데........
와.. 이 미친듯한 자괴감.
난 굉장히 나약하구나. 이건뭐 사람 패는 광기만 있지 외강내유구나.
친구한테도 이런건 쪽팔려서 말도 못하겠고..
대학 잘 간 친구한테 연락오면 괜시리 바쁜 척 하고..
아, 정권이 바뀌었구나.
나도 인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때가 왔구나.
인간개조.환골탈태
학생부장한테는 이런 소리나 듣고.
난 주성치 영화가 그렇게 재밌던데? 엉뚱한 면이.
아 갑자기 그게 왜 생각났지? 휴우휴우휴우..........
밴드도 다시 시작하고싶고...
나중엔 회사들어가서 진짜 열심히 성취감 느끼면서 살고싶은데...
진짜 돈 많은 헐리웃 스타들을 생각해봤는데
걔네 돈이 너무 많아서 똘끼있는 행동하는거 아닌가?
와.. 난 진짜 돈이 그렇게 존나 많으면
옘병 내가 직접 다 퍼줄텐데. 뭐 기금본부니 믿을수가 있어야지..
나는 전설이다 라는 영화를 어제 봤는데요
그거 좀비들만 보지말고 모니터를 좀 멀리두고 생각하면서 보면
내용이 괜찮던데요? 음.. 그 뭐랄까 사명감을 갖고...........
아, 제 눈앞에 제 돌사진이있네요.
저때로 돌아갔음 좋겠다..... 정말 후회하고 싶진 않지만
후회가되는 내 삶을 다시.. 다시.....
다시 또한번...
1989년 07월 30일생
저.
지껄여 봤음다.
매우 이른 시각.
라디오 들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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