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괴짜 영화인의 특이한 상처 치유 블랙 코미디
집중하다 보면 잔잔한 미소가 머금어지는
\'버팔로 66(1998)\'을 소개합니다.
* 영화는 이제 막 감옥에서 나온 한 젊은이로부터 시작됩니다.
감옥에서 출소한 젊은이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화장실. 그런데 도시, 아니 사회에서는 화장실 한 번 사용하기가 쉽지 않네요.
* 한 여자가 주인공에게 납치됩니다.
이유는 부모님께 가는데 필요하다는 것이죠. 어떤 요구를 합니다.
분명 납치고 협박인데 그 여자는 주인공이 무서울까요?
그리고 그 여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 최근 우리 사회의 문제 중 하나가 어린 나이의 출산 아닐까요?
물질적, 정신적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른바 사고(?)를 치고 같이 살게 되는 젊은 아니 어린 부부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직접적으로 그런 현상과 관련은 없습니다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아무나 부모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 제목은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미식축구 팀이 버팔로 팀입니다.
그런데 66년 즉, 주인공이 태어난 이후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습니다.
그로 인해 불만이 많은 어머니. 그 불만이 어떤 식으로 표출되었을까요?
* 실험적 영상이 가득합니다.
특히, 가족들이 모여 식사할 때 시점에 따라 잡히는 화면 구도가 절묘합니다.
과거의 사실을 알려주는 방식도 특이하고요.
갑자기 뮤지컬 형식이 등장하기도 해요.
* 이야기의 독특함과 영상의 독특함은 전적으로
주연 배우 겸 감독인 \'빈센트 갈로\' 때문입니다.
그의 직업은 감독, 배우, 영화음악가, 세트제작, 미술감독, 메이크업 아티스트, 번역 등입니다.
그가 만든 사이트를 가면 정액을 판다, 데이트 알바를 하겠다는 등의 글들이 있다는 군요.
외모만큼이나 독특한 괴짜임에 틀림 없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