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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따뜻한 오유
게시물ID : freeboard_276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옥동자Ω
추천 : 11
조회수 : 2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12/30 08:01:54
감사드립니다. 베스트 갔네요^^
네이버 악플러들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었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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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저수지님 '베스트 보내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 보고 생각이 난건데,
저도 베스트 보내고 싶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추천7개인데 3분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은사님께서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암이 발병한 사실을 아시고도 제자들 끝까지 가르치겠다고 수술일자도 방학때로 미루시고 
강행하시다가 그만...

정말 강의준비 많이 하시는 교수님,
지루할 것 같으면 농담 잘 하시는 교수님,
늘 인사 반갑게 맞아주시는 교수님,
그리고 후배 사랑이 각별했던 선배님이셨습니다.

수업 마지막때가 되어서야 항암치료 받고 있다는걸 고백하시면서
'완치 가능성이 60%나 된다고 하니 건강하게 다음학기에 만나자'고 하셨다는데..
마지막까지도 공부열심히 하라며 웃으며 손흔드시면서 종강하셨다는데..
결국 마지막수업 종강후에도 쉬지 않으시고 기말고사를 직접 출제하시겠다며 연구실로 행하셨다가 정신력으로 버티던 몸이 끝내 버티지 못하셨는지 쓰러지시고 마셨습니다.

네이버 같은 곳에 기사도 떴었는데
'교수 하나 죽은게 대수라고 기사가 뜨냐'
'자기 몸 생각도 안하고 무리한게 뭐 본받을만한 일이라고 그러냐' 는등 각종 악플이 난무해서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오유 여러분들께서 많이 보시고 명복을 빌어주셨으면 하네요.

아래 사진은 영결식장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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