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카메라가 좀 여러대입니다
DSLR부터 몇 대 있고 필카도 몇 대 있고.. 똑딱이도 있네요.
그치만 돈은 없습니다.
몇 세대 지난 카메라를 중고로 사서 쓰거든요 ㅎㅎ
오늘 들고 나온 카메라는
펜탁스의 첫번째 DSLR *istD입니다.
2003년 발매됐으니 10년도 넘었네요
600만 화소입니다.
그리고 제가 매우 좋아하는 카메라입니다.
뭐 어떤 카메라를 들고 나와도 찍는 건 똑같지만요
비 오는 날 찍는 사진 좋아합니다.
같은 걸 찍어도 평소와 다르니까요
이런 색감때문에
펜탁스가 풀탁스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펜탁스 구형 카메라를 쓸 때마다 느끼지만
딱히 보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근처에 능소화가 거의 다 떨어져서 속상합니다
이제 곧 단풍이 바톤을 받겠지요
그 전 까지는 초록초록을 많이 찍어두겠습니다
아 이 능소화와 닮았는데 다른 친구는 이름이 뭔가
여튼 이 친구도
뚝뚝떨어집니다
이 알록달록한 친구는 또 이름이 뭔가
접시꽃은 아는 친구고
부용이라는 친구는 아직 낯서네요
반짝반짝한 초록과
단청에 들어있는 초록
으.. 넓은 렌즈 가져올걸.
올라가봤자
막다른 길 같네요
안 감.
있다
없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멀고
가끔 이런 사진이 나올 때마다
혼자서 나는 죽을때까지 펜탁스를 쓰겠구나 합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