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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잘 지내니(운문)
게시물ID : readers_4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또유니얌
추천 : 2
조회수 : 1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23:31:50

 

 

잘 지내는지 모르겠어.

가끔 혼자인 시간에 마땅히 할 일이 없으면

네 생각이 나곤 해. 잘 지내는지

지금 뭐하는지 혹시 또 밥 걸렀는지.

사람이란 게 참 간사하지.

그렇게 못살 것 같다가도 결국 이렇게 살잖아.

이제 내 일상에 네가 없다는 게

실감이 나고 익숙해졌어.

그런데도 함께한 날이 많아서

그 기억들이 여전해서

가끔 울기도 해.

빨리 까먹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다시는 될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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