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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겜 승급전에서 일어난 역전극
게시물ID : lol_178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눈
추천 : 7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2/14 23:51:45

안녕하세요.

소환사명 롤하는남자임 입니다.


오늘 중학교졸업식을 마치고 해물짬뽕을 먹고

피시방에 가서 랭겜을 돌렸습니다.

바로 승급전에 들어갔습니다.

첫판은 미드제드, 라이즈를 만나서 11킬 2뎃 14어시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기분좋게 바로 다음 큐를 잡았습니다.

아군은 탑렝가/미드럭스(저)/이즈원딜/룰루서폿/짜오정글

적군은 탑다리우스/미드아칼리/르블랑봇파괴/알리서폿/초가스정글이었어요.

저희팀은 모두들 \"아칼리상대로 럭스픽을 왜하세요;;\" 이런반응이었습니다.

롤 시작한지 1년째 된 제가 얼마전 유동적인 템과 스펠의 활용법을 깨우쳤기에,

\'아칼리 궁배우면 폭딜에 녹아내리겠구나, 킬보단 생존이다\' 생각하고 힐을 들었습니다.

시작된 게임, 탑렝가는 다리우스에게 피딩을 시작했고,

봇에서도 이즈가 1킬을 하는가 싶더니 서포터와 함께 똥을 싸기시작했습니다.

정글러인 신짜오는 인베를 당해 정글도 힘들었구요.

저는 아칼리와 라인전을 팽팽하게 하며 짤짤이를 넣고, 파밍에 열중했습니다.

그러다 로밍가서 생긴 2킬의 찬스를 받아먹어 2킬0뎃0어시스트의 상황이 되었고,

나머지 라인은 전부 오버뎃이었습니다.

다들 서렌치자는 분위기였고, 18분쯤 퍼플팀(저희팀)유령쪽에서 한타를 쳤습니다.

렝가가 파밍으로 어느정도 커있었고, 탱템이 나왔기에 먼저 들어가 원딜을 물었습니다.

나머지 팀원들도 달려들었고 전 방어막과 E,Q를 날리며 멀리서 싸우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날아간 저의 궁.


\"하이~~~~~~~~~~얏!\"


펑 소리와 함께 적 딜러들의 체력이 녹아내렸고, 렝가가 트리플킬, 저와 이즈가 1킬씩 먹었습니다.

드디어 한타를 이겼습니다!

렝가와 제가 생존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 아, 한번 해볼만한 게임이구나 \' 라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오더를통해 팀원의 멘탈을 강제로 부여잡았습니다.


전 파밍과 끊어먹기를 통해 데캡-아테나-공허-메자이가 나왔고

계속 항복투표를 신청하던 유리멘탈 룰루도 잠잠해져 한타에 임했습니다.

아군의 미드2차포탑, 탑1차포탑, 봇1차포탑이 밀리고

적의 미드2차포탑과 탑1차, 봇1차포탑이 밀린상태에서

팀원들 모두 어느정도 컸고, 저도 18렙을 찍었습니다.


렝가의 탱킹과 렝가에게 룰루궁이 들어가고, 이즈딜과 저의딜, 그리고 제 궁이

환상적으로 들어갔고, 적의 시선을 분산시켜 다리우스와 초가스가 와리가리를 하는동안

저와 이즈, 렝가는 적군 아칼리와 르블랑을 잡고, 와리가리하던 다리우스와 초가스를 무난히 잡아낸 후

다시 라인을 정리했습니다.

어느정도 전세가 기울엇다지만, 아직 글로벌킬이 10킬정도 차이가 났고, 신짜오는 0킬10뎃상황이라서

아직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라인정리하던 중, 바론에 빼꼼 보이는 다리우스. 시작된 적군의 바론사냥

저는 \'궁으로 스틸해봐야겠다\' 하는심정으로 핑찍고 달리다가

아군 템을 확인하고는 \'시팔 이거 가능하겠는데?\' 하고는

\"바론 한타!\" 라고 오더한 뒤 뛰어들었습니다.

궁을 쏘아서 적 체력이 녹아내렸습니다.

렝가가 아칼리와 알리스타, 르블랑을 블루팀 블루골렘 쪽으로 쫓아냈고 바론에 미련을 버리지못한 초가스는

바론주위에서 얼쩡대다 처형당했습니다.

다리우스까지 이즈와 제거한 뒤, 렝가와 이즈가 아칼리와 알리스타를 잡아냈습니다.

정신없이 도망가던 르블랑은 제 궁의 끝에 닿아 녹아버렸고, 저희는 그대로 3억제기와

넥서스를 가져갔습니다.


여러분, 롤 입문자 여러분, 롤 숙련자 여러분.

리그오브레전드는 멘탈싸움이고 팀워크싸움이자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각자 자기의견만 내놓다간 이도저도못하고 서렌을 치게됩니다.

그리고 자기팀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팀원 한명이 기분이 상해 나가려고 해도, 간절한 마음으로 사정해서

팀원의 멘탈을 유지시킨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킬을 할수 있는데 아군이 킬을먹은경우, 팀원이 반응이 느려 킬을 따인경우,

약간의 실수로 한타를 진 경우. 절대로 욕하거나 게임을 던지지 마시고 아군에게 칭찬과 독려를 해주세요.

똥싸던 렝가가 게임이 끝날때 \"렝가 캐리\"라는 말을해도 누가 진정한 캐리인지는 당신이 알고 있을겁니다.

진정한 롤의 재미를 느낀 오늘,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역전극

제목 : 브론즈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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