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연주의 꿈도 '만화가' 였다는 언질이 왜 나오지했는데...ㅎㅎ
연주 어린시절이 나오면서 5회를 기점으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예요.
↑ 연주가 어렸을 적 그렸던 남자 캐릭터.
연주가 어린시절 끄적였던 강철의 첫 설정 샷....
이게 지금까지 이야기의 키라고 보이네요.
강철이 필연적으로 연주를 '내 인생의 키' 라고 느낀 이유.
연주가 강철이라는 캐릭터에 창조주라는 아버지보다 더 애착을 느낀 이유. (이건 애독자여서 인 것도 있을 듯)
강철이 자신을 멋대로 죽이려고 하자 오성무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이유.
분명 저 캐릭터는 내가 그리고 있는데 오성무 작가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만화속 강철....
지금도.... 드라마 속에서는 강철은 자신의 창조주가 오성무 작가라고 생각했고,
보는 시청자들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게 아니였던 거죠...
오성무 작가는 W의 세계관과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인물들의 창조주였던 것이고...
주인공인 강철은 딸의 스케치북에서 모티브를 얻어 살을 추가한... 즉 딸의 스케치북 속에서 내 도화지로 빌려온 캐릭터 였던 것이죠..
실제 강철의 창조주는... 오연주였네요.....
싸우는 부모님을 애써 모른체하며 스케치북에 끄적거렸던... 강한 남자 캐릭터...
그게 강철의 모티브, 즉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5회 때,
오성무 작가가 그놈의 '설정값'을 들먹이며 강철에게 총을 맞지 않으면 안됐었겠죠?..ㅠ_ㅜ...
드라마가 달려가려면... 나머지 11회를 달려가려면...
W의 세계관을 만든, 현재 W의 주인으로 있는 오성무 작가가 작품에서 손을 떼게 해야했겠죠.....ㄷㄷ
그리고 상황상 예고편 보니, 오성무 작가가 죽지는 않은 것 같던데....
6회부터는 연주가 스토리를 이여가며 그림을 그리게 될까요?....
아님 그 남자 문하생 분이 그림에 도움을 주게 될까요?...
정말 그 뒤에 어떻게 전개 될지 감도 안잡히네요.... 으와.....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에 혀가 내둘러지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