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53 어머니는50살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현재 큰 이슈가 된 민영화 사건, 국정원개입에 대해 의견을 말하면 저랑 충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충돌이 많다고 해서 부모님 자신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저한테 강요하시지 않습니다 저 또한 부모님한테 강요하지 않구요 철도민영화와 관련해서 부모님과 약 한시간 반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죠 더불어 현재 어떤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왜 이사건이 문제가 되는지 부모님이 모르시는 부분을 제가 아는 선에서 정말 열심히 설명드렸습니다 그렇게 말을 듣고나서 부모님께서는 대뜸 대견하다고 하시더군요
우리아들이 이렇게 사회에 관심이 많고 생각이 뚜렷한게 너무 대견하다고... 그러시면서 '내가 너희한테 내생각을 강요할 시기는 이미 지난지 오래고 그렇게 한다고 해도 먹히지 않을걸 너무 잘 알고 있다. 너희가 그렇게 주관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엄마 아빤 그것만으로도 좋을것 같다'라고 하시더군요.........
시사게에서 부모님과 의견이 다르고 그에대해 이해시키려고 다투고 싸웠다는 글을 종종보았습니다. 물론 그런방식이 좋다 나쁘다 말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다름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인정해 줄수 있지 않을까요? 그분들이 살아오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다르기 때문에 말이죠
모르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고 다시 천천히 이야기하면 되지않을까요?
주제넘게 글이 좀 길었네요! 오늘 저녁에 부모님과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우리가 모르는 생각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그분들이 몰랐던 이야기를 전해드릴수 있을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