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노인공경에 대한 개인적 관점
게시물ID : phil_4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cky.guy
추천 : 3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2/15 00:41:26

현대시대에 숨쉬기 다음으로 쉬운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나이먹기가 아닌가 싶다. 


21세기 우리는 지금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는 생산력을 가졌다. 과거에는 흉년이 들면 거리에 굶어죽는 사람이 즐비했고 자연재해로 인해 해마다 지금과는 비교할수 없는 많은 사상자가 생겼으며 주기적으로 도는 전염병의 위협은 삶에 큰 위협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인간은 과거의 위협들을 하나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현재 우리는 굶어죽는 다는 이야기는 먼나라 아프리카의 이야기이고 자연재해는 어느세 극복할수 있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전염병으로 수천 수만명씩 죽어나가는 이야기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그당시 수많은 위험 속에서 살던 사람들에게 있어 나이먹기가 숨쉬기 다음으로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인간은 하루 하루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가 아닌 생존하기 위해서 고민했을 것이고 자연의 시련 앞에서 굴복은 곧 죽음을 뜻했을 것이다. 이런 시대에 나이를 먹으면서 생존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고민하고 배웠을 것이며 다양한 생존 기술들 삶에 있어서 필요한 지혜,지식들을 세월에 따라 습득했을 것이다. 속된말로 표현하면 그당시 노인들은 나이에 따라 나이값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시대에는 노인공경은 곧 생존을 위한 세월의 지혜를 전수받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현대에는 생존이라는 업에서 상당부분 자유로워 졌다. 복지라는 개념이 생기고 식량생산의 비약적인 발전과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생존률을 크게 높였다. 이제는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젠 나이먹기가 숨쉬기 만큼이나 쉬워진 것이다.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굶어죽지 않게 되었다. 배우지않고 고민하지 않아도 죽음으로 부터 위협받지 않게 되었다. 더 이상 모든 사람들이 나이가 많다고 해서 나이값을 하게되지 않은것이다.


그렇다고 노인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많든 적은 어찌됫든간에 사람이고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옛날과 같은 이유없는 노인공경은 사라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더 이상 나이는 벼슬이 아니며 나이가 많다고 해서 모든게 용서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