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님이 방송국 많은 상암동으로 이사를 갔어요
그래서 짐 옮겨주고 점심 먹으러 엠비씨 근처로 갔는데
거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줄 서 있더라고요
딱 봐도 음방 녹화 대기중인 팬들인게 느껴져서 설명을 해 줬죠
음악방송마다 그 가수의 팬클럽을 위한 좌석이 할당돼있는데 거기 들어가서 자기 가수 응원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그 동안 제가 과학분야 빼고 일반 상식에서는 여친님의 지식에서 밀렸는데 과학 이외의 분야에서 아는게 나와서 신났나봐요
그래서 막 아이돌 문화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는데...
여친님 표정이 점점 굳더라고요
이자식 가볍게 덕질하는 줄 알았는데 완전 씹덕후잖아?
이런 눈초리였달까...
사실 서울 올라오고 여친님 만나기 시작한 이후로는 덕질 수준이 예전의 10%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
그런데도 아직 심각한 덕후같나봐요
그치만....
오마이걸을 완전히 놓을 순 없는걸!!!!
이렇게 귀여운데 어떻게 포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