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지하철을 탔습니다.
수 많은 탑승객이 있었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
일본인 친구가 말했습니다.
"꽤 시끄럽네, 이렇게 큰 소리로 전화해도 돼?"
"원래 큰소리로 전화하는 사람은 드물고 가끔 있는데, 저건 심하네"
"일본은 절대 이렇지 않아"
스트레스 +1

지하철이 한 역을 지날 때마다 3-4번씩 크게 흔들렸습니다.
"왜이렇게 많이 흔들리는거야?"
"우리가 지금 지하철 연결 부분에 있어서 더 흔들리는 걸거야"
"일본은 절대 이렇지 않아"
스트레스 +31

오후 2시
타임스퀘어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들 패션이 너무 단순해. 부츠도 안신고"
"단순이라기보다 심플의 멋이지. 부츠는 유행이 지났거니와 오늘은 따뜻하고"
"일본은 절대 이렇지 않아"
스트레스 +81

오후 6시
돌아가기 위해 도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한국 도로는 왜 이렇게 울퉁불퉁해? 쓰레기도 너무 많고 지저분해"
"그렇네 쓰레기는 너무 많네, 도로는 난 울퉁불퉁한지 모르겠는데"
"일본은 절대 이렇지 않아"
스트레스 +100 폭발.

"야, 일본 지하철에서도 내가 전화하는 사람 많이 봤고, 큰 소리로 전화하는 게 매너가 아니란 것 쯤은 요즘 사람들도 다 인식하고 있어. 그리고 지하철 연결 부분에 니가 붙어있었으니까 흔들리지. 그리고 패션말이지, 일본은 너무 '복잡'해. 꽃 달고 리본 달고.. 한국이 90년대 유행했던 패션을 일본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어. 그리고 부츠 요즘 누가 신냐. 그리고 도로 말인데, 일본이 한국 먹었을 떄 이따구로 지어 놨으니까 울퉁불퉁한거 아니야 시내 중심가봐 이렇게 울퉁불퉁한게 있나 거기서부터 다 공사 시작해서 새로 갈아 엎을거니까 걱정하지마.씹쌔끼가"

그냥 오늘 느꼈는데,
진짜 일본이랑 우리나라랑 문화와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더군요. 
진짜 우리나라가 고쳐야된다고 생각한 점은 
도로에 쓰레기, 그리고 지하철 내 큰소리로 통화.뿐이네요.
패션은 ㅅㅂ 전 솔직히 일본이 개성이 넘친다고 생각했지 존나 멋있지는 않음. 美가 없고 철학이 없음.
그냥 열 받아서 오유에다 끄적여봅니다.
아, 쩐당... 더군다나 오늘은 '타케시마의 날'이네요. 십봐...알........ 
엿위에 엿이 올라타니까 완전히 엿같이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