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괴롭힘을 당했었음 처음엔 존나 사소한 이유였어
아마 메이플을 하는데 내가 레벨이 제일 낮다고 쪼렙이라고 그랬나 하튼
5학년때까지 괴롭힘 당하다가 내가 6학년때 괴롭히던 애들이랑 전부 다른반 배정되서 잘 지냄
그리고 중학교에 올라갔는데 나 초딩때 양아치짓 하던 애들이 전부 같은 중학교 간거임
양아치 한놈이 날 맨날 괴롭혔음, 그리고 그걸 본 다른 애들도 아 얘는 괴롭혀도 되나봐 하고 막 괴롭힘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무슨 힘이 있겠냐. 그냥 당하고 살다가 이게 밝혀짐
밝혀지니까 선생님이 나한테 왜 말을 안 했냐고 오히려 혼을 냈음
그리고 애들은 걍 반성문 쓰고 계속 학교생활 하고..
이게 계속되니까 나도 너무 화가 난거다. 그리고 아버지가 앞으로 괴롭히는 새끼들이 있으면
누구 하나 죽을 정도로 싸우라고 말해주셨음. 어차피 중학교는 퇴학 안당한다고.
니 몸 니가 스스로 안 지키면 아무도 안 지켜준다고.
그리고 중2올라갔는데 날 평소에 괴롭히는 새끼가 같은반 됐더라
학기 초에 나한테 점심시간에 나가서 슈퍼에서 먹을거 사오라고 했음
당연히 싫다고 했음. 그러니까 와 이새끼 미쳤네 이러면서 어깨를 막 밀길래
진짜 장난아니고 엄청 반항했다. 그날 어느정도였냐면
청소도구함에서 빗자루 꺼내서 때리고 의자 들고 막 그럴정도였음.
물론 애들이 말리고 선생님이 와서 교무실로 끌고 감.
그 괴롭히던 애는 코뼈에 금이 갔고 나는 멍이 몇군데 든거 빼면 아무 이상이 없었음.
그리고 선생님이 부모님을 그자리에서 불렀는데 엄마가 올줄 알았더니 아버지가 오셨음
아버지가 나한테 그때 하신 말이 뭐였냐면
너 진짜 용기 잘 낸거라고, 너 정말 멋있는 거라고 그 말 해주셔서 울었다.
괴롭히던 친구 어머님이랑 얘기 좀 하시더니 그 어머님도 말씀이 통하시는 분이라
죄송하다고, 치료비 안주셔도 된다고 하고 얘기 끝냄
그리고 그 괴롭히던 애는 강제전학을 가고 그 다음부터 애들이 나한테
괴롭히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말을 안 검. 그전에는 야, 임마, 새끼야. 이러던 애들이
무슨 부탁할 일 있을 때마다 ㅇㅇ야... 이렇게 조심스럽게 말 걸고 그랬음
올해 2월에 중학교 동창회 했는데 그때 괴롭히던 애들이랑 담배 한대 피면서
예전에는 우리가 미안했다 그러길래 그냥 뭐 몇년 지난일인데 뭐 어떠냐 하고서
그냥 화해함...
내가 하고싶은말은 누가 괴롭힘을 당하면 진짜 의자라도 들면서 싸워야함
내가 안 만만하다는 걸 쟤네한테 보여줘야 하는거임...
그냥 예전 경험 떠올리면서 글 써봤다..
맨 위의 짤은 그 당시 내 모습이 저렇지 않았을까(얼굴 말고) 해서
가져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