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이대준 기자] 김진 두산베어스 사장은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지만, 구단 차원에서 특별히 대응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3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체 조사를 했는데, 임태훈 선수는 아니라고 하는데 더 이상 뭘 어쩌겠냐”며 “청춘 남녀 사이의 일을 하나하나 간섭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날 송지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는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송 아나운서는 두산베어스의 임태훈 선수와 연인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임 선수는 사귄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송 아나운서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베어스 홈페이지와 임 선수 미니홈피는 접속이 폭주했다.
지난 7일 송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임 선수 논란과 함께 두산베어스 성적은 17승 2무 20패로 6위로 곤두박질 쳤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혔던 두산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그룹 차원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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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이 부정하는 것은 '현재 사귀고 있다'는 것이고 과거의 사실과 싸이월드 글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라는 기사까지 나왔죠.
그런 상황에 '죽음은 안타깝지만 대응은 안하겠다' 라는 판단이 굴지의 대기업에서 나올 수 있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