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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진짜 인육파티.txt
게시물ID : history_7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주총회
추천 : 6
조회수 : 405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5 21:01:56

\"대군을 거느리고 황폐화한 좁은 관중에 들어간 황소의 긴급과제는 양식보급등의 재정적 조치였다... 자연히 수탈은 장안 주변의 민중에게 미쳤고 그 때문에 인심의 이반이 초래되어 반란군은 급속히 고립되었다. 다음해 정월 재상 왕탁이 제도형앵도통이 되어 십수 개 번진의 병사를 동원해서 반란군은 포위했기 때문에 식량이 더욱 부족해져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성행하였다.

유력한 부장인 동주방어사 주온(주전충)이 당조(당나라 조정)에 항복하고... 이국창의 아들 이극용이..당조에 귀항하는것이 허용되어, 검은 옷을 입고..정예 기병을 거느리고서 관중으로 남하하였고... 15만 대군을 풍익현 양전피에서 대파하였다. 

황소 등은 형세의 만회를 꾀하여 장안에서 철구하고 하남으로 나가 채주의 진종권을 축출하고 6월에는 진주를 공격하였다... 진주 자사 조주는...진주가 반란군의 도주로가 되는것을 직감하고 형세는 물론 진주의 부호층을 중심으로 민중을 거느리고 방위체제를 완전히 갖추고 있었다. 이 때문에 황소 등은 다섯겹의 참호를 파고 300일이나 포위, 공격을 가했지만 끝내 이곳을 함락시킬 수 없었다.\"
(자치통감 권255 중화[당나라 희종의 연호] 3년 5-6월, 중화 4년 3-4월, 신오대사 권14)

\"이때 식량이 부족한 황소군은 사람을 맷돌에 넣고 골,육을 갈아 죽이는 용마채를 설치하였는데, 그 참혹한 피해가 하남을 중심으로 수십 주에 미쳤다.\" (당말의 민중반란과 오대의 형세 - 마쯔이 슈우이찌)

당나라 말기 대규모 반란을 일으켰던 황소는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반란군의 두목이었던 황소는 한때 당나라 제국의 수도, 장안을 함락시키기도 했지만 특유의 잔인함으로 지지자들을 잃었고, 투르크인 출신의 명장 \'독안룡\' 이극용이 \'갈가마귀 군대\' 라고 불리우는 정예 기병을 동원해 토벌에 나서자 대군을 잃고 대패하였다.

형세가 안 좋아진 황소는 우선 물러나서 다른곳을 공격하려고 했는데, 그곳이 바로 진주였다. 허나 진주는 이미 방어가 탄탄하게 갖추어져 있어 수백일이 지나도 함락 당하지 않았고, 황소 군은 군량의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떄 황소가 취한 방법이 인육 급식소라는 극단적인 방법이었는데, 이에 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황소가 진군(陳郡)을 300일간 포위할 때에 관내의 동쪽을 경작치 못하고, 사람이 굶주려 벽에 기대었으며, 포로를 먹음에 하루에 수천이라. ‘용마채(절구로 찧거나 분쇄하는 작업장)’라는 것이 있는데, 커다란 절구가 수백개요 산 사람을 집어넣어 절구로 부순 후 뼈와 함께 먹으니 그 악독함이 이와 같다.\" - 구당서 200권

이 잔학무도한 행위로 그 주변은 초토화가 되었고, 이에 원한을 품은 민중들은 황소가 패배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당시 신라의 학자인 최치원은 당나라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황소의 참상이 얼마나 참혹하고 사람들이 그에게 분노했는지는 다음의 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 세상 사람 중에 너의 고기를 맛보려고 하지 않는 자가 없을 정도로 원한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너는 알아야 한다. 너 때문에 불행히 죽어 땅 속에 묻힌 원귀는 하루 속히 네가 목 없는 귀신이 되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그러고도 네 어찌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단 말이냐? 네가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나는 알지 못하겠다.
 

지금 너의 흉포함이 쌓이고 쌓여 온 천지에 가득 찼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 속에서 스스로 안주하고 반성할 줄 모르니, 이는 마치 제비가 초막 위에 집을 지어 놓고도 만족해 하는 것과 같고, 물고기가 솥 안에서도 즐거워하며 헤엄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눈앞에 닥친 삶겨 죽을 운명을 생각지 못하고 말이다.


너의 몸은 도끼에 묻은 기름이 될 것이며, 너의 뼈는 전차에 치여 부서진 가루가 될 것이다. 게다가 처자식도 무참히 처형을 당할 것이며, 종족들 또한 죽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최치원의 \"토황소격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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