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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색깔논란과 우리 시각의 작용
게시물ID : science_46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돌스키
추천 : 63
조회수 : 6381회
댓글수 : 259개
등록시간 : 2015/02/27 17:11:27
베오베까진 드레스 논란을 보면서
저도 처음에 봤을떄는  흰금색 옷이  아니냐 생각했지만 주변 조명의 환경과
제 예술 지식기반의 추론에 근거하여 파 검이 맞을 거라 예상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원본 파 검옷의 사진을 보고 역 추론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보고있는 모니터나 눈이 잘못된것도 아니고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며
어..그러니까 생각보다 인간의 눈이 제법 믿을게 못된다 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ㅋㅋㅋ
일단 원본을 보시면..
444964bc421f79232f973514eec80b9e.jpg 이거보다 더 밝게 된 것도 있어서 아무래도 파랑 부분이 흰색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었고 거꾸로 흰색이 역광이나 그늘진 부분? 뭐 그런거에 있어서 푸른색같이 보일 수도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저 금색 부분이 어쨰서 검은색이었을 수가 있는지 의문이신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래서 원본 옷을 가져와서..
 
1425008587_68.jpg
보시다 시피 완벽한 파 검의 드레스 입니다.  이 사진에서의 조명 환경은 밝은 흰 조명하에 있는거지만
사실상 전방향에서 오는 것이라 물체의 오리지날 색이 가장 잘 보일수 있는 라이트 스테이지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논란의 옷이 걸린 장소의 조명은 전방향이기 보다는 한쪽에서 매우 강한 노란 조명이 비추어지는 환경이라고 생각했기에..
일단은 포토샵을 통해 임의적으로 그 조명환경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white.jpg
일단은  원본 드레스에 매우 강한 조명을 비춘다면 대충 이렇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조명의 색을 임의적으로 노란색 계열로 바꿔준다면?
노란조명을 덮는 방식의 Add가 아니라 합산+방식으로 Overlay나 lighten을 적용해본결과
 
 
yellowLight.jpg
이렇게 보입니다.
파란 옷부분은 얼추 비슷한데 검은 부분이 갈색혹은 어쩌면 금색 비슷한 계열이 되었습니다. 어쨰서?
제가 추론한것은
1.검은색이라면 후에 사진  후처리 보정을 가하더라도 즉 Saturation등을 조절하더라도 애초에 검은색은 무채색이기 떄문 컬러슬라이드를 조절하더라도 다른색으로 될순없다 그저 밝기 조절만 가능할뿐.
1-1.검은색이 강한 조명을 받아 일단 회색 계열로 변했으면 이후 주황 계열 조명이라면  그 회색+노랑 빛의 =금색 같은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제가 반대로 추론한것은
2.원래 검은부분이 금색이었다면 강한 조명을 받을시 원본 금색보다 더나아가 흰색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
왜냐면 노란 계열은 색들 자체가 가진 명도(Luminosity)가 매우 높은 축에 속하기 떄문에  조금의 조명에도 엄청 밝게 변하기 떄문입니다.. 노랗다못해 하얗게 타보인다는게 맞을겁니다.  원본 사진에서는 금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조명을 감안하더라도 원래 뭐가 어두운 색이었음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반대로 금색을  정말 어둡게 하려면 거의 밤이나 되어야 그렇게 보이기 떄문입니다.
낮에 빛아래 둔 노란 물체와, 밤중에 보이는 노란 우비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반대로 검은색의 명도는 거의 최하위 임으로 매우 강한 조명이 가해진다하더라도 겨우 회색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회색에 노란및 조명이 더해진다면? 회색+노랑= 황토색이나 낮은금색비슷한게 되겠지요
Value.jpg
 
그렇기 떄문에 왜 드레스가 파검인데 저 조명에서 저렇게 보이는지 조금 이해가 될 수 있을겁니다.
파란색부분은 검은색보다는 명도가 높은위치니까 노란빛 조명이 가해지니 좀더 밝은 파란색이 되겠지요.
 
 
사실 제가 편집보정한 파란 부분이 그래도 파랗게 보이시겠지만 사실 회색입니다 .에에에에에에?
K-8.png
원래 드레스가 파란걸 알았으니 파랗다고 보이겠지만 노랑 조명이 가해진 상태임에도 우리눈은 그것을 파랗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왤까요? 그것은 우리 눈깔이가 색에 대해서 인식하는 일종의 고집으로 이것을 색의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df.jpg
이것은  조명 및 관측 조건이 다르더라도 물체의 색이 변화되어 보이지 않고 항상 동일한 색으로 지각하려드는 성질을 말하는것으로.
빨간 사과에 주황 조명이 비춰지면 다른색으로 변했음에도 여전히 사과는 빨갛다라고 하는겁니다.
이 항상성은
 
 
자 그전에 작은 예시를 보여드리면 아델슨의 착시 그림입니다.
shaow-illusion-same-color-checkerboard-with-cylinder-3.jpg
여기서 A (짙은 회색..검은색이라고 합시다.)와
B(흰색이라고 합시다)의 오리지널 색은다릅니다. 그리고 옆에 원통에 의해 드리워진 그림자가  덮어졌음에도 B는 여전히 A보다 밝아 보입니다.
진짜 그럴까요?
 
 
df.png
 
 
shaow-illusion-same-color-checkerboard-with-cylinder-2.jpg
A의 색을 가진 막대를 B양옆으로 세워 비교해보았습니다. 앗 같지않습니까? 어찌된걸까요 B가 이제 A와 같아보입니다.
절대 B부분에 다른 보정을 가한게 아닙니다. 의심이 간다면 두 사진을 가져다 컬러픽커로 집어보시면 확인하실수 있을겁니다.
더 간단한걸 보시죠
 
Chess.jpg
이그림은 짙은 회색과 흰색의 체크 판으로
중앙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정중앙의 어두워진 흰색과 젤 바깥에 있는 회색을 비교해보십쇼
여전히 어두워진 흰색이 더 밝아 보입니다.
 
 
 
Chess4.jpg
그래서 바깥의 회색의 네모를 끌어다 어두워진 흰색옆에 두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같지않습니까?
원래 둘은 같은 색이 었습니다 그런데 왜 어두워진 흰색이 더 밝다고 느낀걸까요?
그것은어두워진 흰색주위에 검은색들이 있어서 대비되어 더 밝게 보이는 것이도
바깥조 회색네모는 주위의 흰색네모떄문에 더 어둡게 보이는것 떄문에 그 둘의 차이가 생기는것처럼 보였던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그림1.jpg
체크와 컬러큐브의 색을 잘 보십시오
 
그림2.jpg
그림4.png
df.png
노란 색을 씌워보니
여전히 빨간색은 빨갛게 보이고 파란색은 파랗게 보입니다.

 
그림5.jpg
그런데 색을 추출하여보니 빨간부분은 주황색이었고 파랗던 부분은 약간 회색빛에 초록빛이 섞인 색입니다.
그런 확실히 구분하게 따로 분리해볼까요?
 
 
그림6.jpg
이제야 제 색깔을 찾는군요. 여러분 모니터가 이상한 것도 정신이 이상해진것도 아닙니다.
그냥 우리들 안구와 뇌가 서로 고집피운다고 그런겁니다.
 
 
그럼 이번엔 파란조명
그림7.jpg
이해가 되시겠습니까?
우리 눈이 이처럼 믿을게 못됩니다. 이 색에 대한 항상성떄문에 미술쪽에서 색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토로하지요.
인류가 후에 안구가 진화하지 않는 이상 언제라도 우릴 엿먹이는 것입니다.
고로 검은색이 금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노란 조명에 의해 약 노란빛의 회색으로 되어 옆에 끼인 파란색에 의해 더 그래 보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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