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었던 일임다
외근나갔다가 복귀하는 중이였슴다
감기가 나아갈려는지 콧구멍이 너무 간지럽더라구여
콧구멍을 새끼손가락으로 휙휙 파면서 운전중이였슴다
그런데 지하도 진입(가락시장 앞쯤?) 하는곳이 막히더군영
그래서 속도를 파악 줄이고(완전정차) 하는김에 양손 새끼손가락으로
"콧구멍 두개 쑤시기~~!!"
하면서 긁적대는 와중에
콰앙~~!!!
뒤에서 들이 받았슴다
그 충격으로 양 새끼손가락이 콧구멍 안쪽을 들어갔다 나왔고
저는 아파서 얼굴을 감싸고 으아아 소리를 질렀슴다
뒷차 주인은 내려서 저를 보고 경악하며 비명을 질렀고
저는 코의 고통이 좀 잦아들어서 차 상태를 보기 위해 내렸더니 그 운전자와 근방에서 보고 있던 경찰이 기겁을 하면서
저를 붙잡고 길가로 데려가서 앉히더니 자꾸 제 뺨을 때리면서 소리를 질렀슴다
"아저씨 눈감으시면 안되요 정신차리세요!!! 여기어디에요?"
쌍코피가 줄줄 흐르고 아파서 코와 얼굴을 붙잡고 있는 와중에 대량으로 나온 코피가 턱까지 물들인 상태여서
가해 운전자와 경찰은 제가 죽어가는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코후비다가 그랬다고는 못해서
그냥 구급차 실려갔지요..-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