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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팬픽) Pinkamena and Rainbow - 1
게시물ID : pony_32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를르르
추천 : 4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6 01:12:09

 

1.

 

그것은 분홍색 포니가 매우 어렸을 때 일이였다. 사방에는 오로지 회색빛을 띄는 바위와 돌들,

그리고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한 색의 앙상한 나무와 썩어비틀어진 이름 모를 잡초들 뿐이였다. 그

런 우중충하고 우울함만이 가득한 땅 위에 거주했던 포니들은 그 분홍색 포니와 그녀의 가족뿐이

였다.


 태양을 떠올리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마력이 필요했다. 옛날 옛적, 태양을 떠올리는 일은 마법

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콘의 몫이였다. 하지만, 하나의 유니콘이 떠올리기엔 너무나

도 벅찬 일이였기에, 몇 백 혹은 몇 천 마리가 한 번에 모여서 동시에 주문을 외워 태양을 띄어

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금의 이퀘스트리아의 군주인 셀레스티아가 방대한 마력으로 태양을

끌어 올림으로 인해 그 몫은 셀레스티아 공주의 것이 되었다. 공주가 태양을 띄우면서 넘쳐 흐르

는 마력이 이퀘스트리아 곳곳에 퍼져나갔다. 대지의 광맥을 타고서 흘러 퍼지는 공주의 마력이

땅에 의지해 살고 있는 모든 생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건 분홍색 포니가 살고 있었던 우중충

한 땅에도 해당이 되었다. 특히, 그 어두운 바위 밭의 바위들은 각자 다른 모양의 마력이 흐르는

아지랑이를 피워내었다.

 


 그러한 현상을 기이하게 바라보았던 분홍색 포니의 아버지는 그것을 포니빌 시내에 팔았고, 그

것이 곧 마력석이였음을 알아냈다. 아름답게 자신을 뽐내며 빛나는 보석보다 더 가치가 있는 귀

한 돌임을 인지한 그는 가족들 모두의 일손을 빌려 그것들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거친 일이였다. 거대한 바위는 몇 주를 걸쳐서 부셔 옮겨야했었고, 입자가 보통 바위들보다 더

촘촘히 뭉쳐 생겨진 마력석이라서 작은 크기여도 무게가 상당했었다. 주로 바위를 부수고 수레에

옮기는 일은 아비가 했었고 그의 어린 암컷 망아지들은 작은 마력석들을 코로 옮겨서 한 군데로

놓는 일을 했다. 어미는 가치 있는 귀한 마력석과 가치가 떨어지는 마력석을 분류하고 판매할 수

있게 제대로 가공하는 일을 하였다. 그것 역시 무척이나 고된 일이였다. 어린 암컷 망아지들은

집에 돌아오면 피곤에 골아떨어져 저녁 식사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제일 첫 번째로

태어났던 분홍색 어린 망아지는 식사를 거르는 날이 많아서 제일 늦게 태어난 막내랑 크기가 비

슷했다. 아비와 어미는 내색하진 않았지만, 그런 첫째를 보며 안타까워 했다. 게다가, 자신의 어

머니를 닮은 색을 가진 첫째를 보며 더더욱 안타까운 맘이 컸던 아비였다.

 

 

 

 사실은 그들의 자식 모두 아직은 일을 하기엔 벅찬 나이였다. 그들은 한창 발굽이 단단해지기

시작하는 시기였다. 바위를 반복해서 걷어차고 굴리고 하는 일을 하면서 그들의 성장이 뎌디어져

가는게 느껴졌었다. 느리긴 했지만 정상적으로 발굽이 단단해진 둘째와 셋째와는 다르게 첫째는 
영양이 부실했던 이유였었는지 발굽이 단단해지지 않았고 약간 물렁한 상태로 남게 되었다. 혹여

나 어딘가 잘못 되어서 싶어서 걱정이 된 아비와 어미는 첫째를 데리고 포니빌 시내의 유명한 소

아과를 찾아가 진단을 받았다. 그 나이 또래의 보통의 망아지관 달리, 첫째가 보통의 망아지들과

는 다른 물렁한 발굽을 갖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의사는 평생 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렇지만, 성장 속도가 더딘 것은 문제가 되니 며칠은 포니빌 시내의 병원에 입원하

여 관리를 받으라는 권유를 받게 된 분홍색 포니는 그렇게 홀로 병동에 남겨졌다.

 

 

 

 

 

 

 

 

 

 


*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이고, 핑키에 대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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