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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46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운고
추천 : 24/51
조회수 : 2480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7/01 15:15: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2/09/10 18:58:39
오늘 제가 짝사랑 하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녀의 옆엔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그녀의 옆에 서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그런데도 저의 입가엔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그녀가 행복해 보였으니까요.
지금 이렇게 혼잣말로 사랑한다고 말 해봅니다.
듣지 못할테지만 말이죠.
옛날이 그립습니다.
그녀와 함께 웃고 같이 했던 날들이...
하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습니다.
전 하늘을 보며 생각해봅니다.
며칠 후 저의 장례식장에
그녀가 찾아 와 줄까요?
저에게 건네 주었던 그녀의 말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미안해!'
다시 돌려주렵니다. 미안하다고...
길가에 꽃잎이 없는 초라한 꽃을 보면
그녀에게 전해 주세요.
그게 저 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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