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촌동생 면허따는데 따라갔드랬죠...

말로만 듣던 광경을 진짜 눈으로 본건 처음...

면허따면 바로 차사서 운전한다는 사촌동생...

허탈한 웃음을 넘어 욕나올라함...

전 2001년 면허에 운전병 출신이고 1종대형 소지자입니다

대형면허는 군 전역 후 시험봐서 땄어요

운전경력 13년에 면허따고 지금껏 운전을 쉬어본적이 없네요...

자랑하냐구요??

아니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아직도 운전잘하는법의 정의를 찾으며 늘 긴장하며 운전합니다

요새 운전교육은 진짜 참...

운전병 출신들...자기가 운전 잘한다 어필할때 이런말을 하곤하죠

" 저 운전병 출신입니다~!!"

"야! 나 운전병 출신이야~!!ㅋ"

저또한 그러구요...ㅋㅋㅋ

그리고 반대로 운전 잘하냐고 물어볼때도 이렇게 묻곤하죠

"너 운전병 출신이냐?"

운전직에서도 운전병 출신을 우대해 주기도 합니다

왜냐구요??

바로 운전교육에 있습니다

운전병이 되기 위해서는 야수교(야전수송교육단) 이라는 곳을 거쳐야해요

저는 야수교 입소 첫날부터 퇴소때까지 지금까지도 하루하루 생생히 기억납니다

기억을 안하려해도 거기서 기억나게 만들어 줍니다..ㅋㅋ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02군번) 교육받을때만해도 무지 맞았습니다

그때만해도 운전교육에 있어서 구타 가혹행위가 허용 됐습니다

정말 많이 맞았지요....운전중에 몽키(원숭이가 아닙니다)로 뒤 정수리를 맞아서 피난적도 있어요...

차량의 구조 원리 정비 운전등 6주간(단기는 4주) 모든것을 배웁니다 

것도 모자라 자대가선 다시 배우죠...맞으면서..ㅋㅋ

운전 못해서 맞은거 아니냐구요??

수산시장에서 1톤트럭 3년간 모닝처럼 끌고 다닌던 애도 맞아서 매일 질질짜고 울었어요..ㅋㅋ

조교가 그럽디다

많이 맞고 많이 욕쳐먹어야 운전 는다고...

첨에는 개소린가 했는데 그말이 맞습디다

운전병출신 자랑? 너 대형면허 자랑? 

절대 아닙니다

저렇게 지독하게 운전을 배우고 지금까지 운전을 해도 아직 저는 운전에 대해 모르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운전을 잘하는게 뭔지 아직도 궁금하네요....

제사수가 한말이 기억 나네요...

너하나 골로 가는건 상관없다고 너로인해 다른사람이 골로 안가게 운전하라고....

전 이말을 아직까지 머리에담고 운전합니다 
 
  사촌동생 시험보는거 보면서 참...옛날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참 전 뭐 자대는 달라고 운전병출신이라 하면 괜시리 친근해 지던데 다른 분들도 그러시나요??ㅋ